한강서 떨어진 여인 구한 아시아나 기장, 의사상자 선정

입력 2011-12-16 10:08

[쿠키 건강] 한강다리에서 떨어진 여인을 구하고자 8미터 높이의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린 김재철씨(아시아나 기장·59) 등 5명이 의사상자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15일 2011년 제 5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사회적 의를 몸소 실천한 5명을 의사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의사상자로 인정된 사람은 익사, 감전, 강도사건 등으로 급박한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이나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람들이다.

특히 이번에 의상자로 선정된 사람 중에는 이틀 후에 예정된 본인의 LA장거리 운행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강다리에서 떨어진 여인을 구하기 위해 8미터 높이의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리다가 얕은 한강수심으로 우측 다리에 심한 충격을 받는 부상을 당하였음에도 1∼2미터 떨어진 여인을 결국 구조해낸 사례가 수범사례다.

한편, 의사상자 지원제도는 자신의 직무와는 상관없이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의사자(義死者) 또는 의상자(義傷者·1~9급)로 선정하고 유족 또는 가족에 대해 희생과 피해의 정도 등에 따라 알맞은 지원을 하는 제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