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연말 송년회를 비롯해 각종 모임이 줄을 잇고 있다. 송년회와 모임이 많은 요즘, 간단하게 외모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부터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메이크업 시 주의사항,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술자리 요령 등을 알아보자.
◇라식, 라섹, 노안 수술로 이미지 변신= 송년회나 연말 모임에서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는 외모다. 자주 만나지 않던 친구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성형수술은 시간과 비용이 부담되고 오히려 지나친 변신은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럴 때 이미지를 변신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오랫동안 썼던 안경을 벗는 것이다.
시력교정술은 시력을 회복시키고 안경이나 렌즈를 썼을 때 습관처럼 찌푸렸던 인상을 자연스럽게 펴게 해 온화한 인상을 만든다. 안경을 벗는 것을 넘어 이미지를 밝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노화가 진행된다. 특히 40대 이후 중장년층은 양쪽 눈의 시력에 차이가 발생하거나 가까이 있는 사물이 보이지 않게 되는 ‘노안’이 나타난다. 돋보기를 쓰거나 보안경을 쓰는 중장년층은 노안 수술을 통해 시력과 자신감을 함께 회복할 수 있다.
노안 수술은 인트라코어 노안교정술을 비롯해 CK노안교정술, F-CAT 노안교정술,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있다. 시술법에 따라 최소 20초에서 최대 20분의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과도한 메이크업 No! 눈 건강 해칠 수 있어= 여성들은 송년회나 모임에 가기 전 메이크업에 많은 공을 들인다. 평소에 하지 않는 메이크업을 시도하는가 하면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메이크업을 할 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요즘 뜨는 스모키 메이크업은 어두운 눈매를 표현하기 위해 눈의 점막 부분까지 아이라이너를 짙게 그린다.
그러나 스모키 화장법은 아이라이너가 점막에 녹아 눈물층으로 흡수되면서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각막염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리퀴드 타입 아이라이너는 시간이 지나면 가루가 떨어져 각막과 결막에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다. 이로 인해 눈물 분비에 장애가 생기고 결막염, 각막염까지 촉발시킨다.
또한 속눈썹 고데기 사용 시 눈앞 물체에 대한 거리 예측이 어려워 자칫 불에 달궈진 철심이 눈 안에 닿을 수 있다. 눈 화장을 할 때는 메이크업 도구를 깨끗하게 관리한 상태에서 한다. 가능하면 점막이나 눈썹뿌리 등 눈에 가까운 부위는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화장품의 미세한 가루에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브러셔는 충분히 떨어낸 후 사용한다.
◇잦은 술자리는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원인= 연말 모임 하면 술자리를 빼놓을 수 없다. 모임에 가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무턱대고 마시다 보면 안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지나친 음주로 눈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안구건조증이다. 술을 마시면 결막이 쉽게 붓고 눈물이 나오지 않아 안구를 건조하게 한다.
술의 알코올은 눈동자의 흰자위에 분포된 모세혈관, 즉 실핏줄을 확장시켜 눈이 충혈된다.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담배연기도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런 요인은 실명을 야기하는 안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의 원인이 된다.
김진국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연말 모임에서의 과도한 음주는 안구 건조, 혈관 수축, 각막 자극 등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모임 전날에는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숙면을 취해주고 술자리에서도 1시간에 한 번 정도는 눈이 휴식할 수 있도록 바깥 공기를 쐬는 등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송년회 많은 연말, 노안수술로 이미지 변신
입력 2011-12-15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