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이용한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능성 열린다

입력 2011-12-14 17:23
[쿠키 건강]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명인 LED(light emitting diode)가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는데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명남, 김범준 교수팀은 최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지에 ‘NC/Nga 마우스에서의 아토피피부염 유사 병변에 대한 Light Emitting Diode의 치료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명남, 김범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아토피피부염 동물모델인 쥐 실험을 통해 LED 치료가 아토피피부염 병변의 중증도를 호전시켰다. 또 경피수분손실량을 감소시키고 염증의 활성화로 분비량이 증가되는 사이토카인이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쥐에게 아토피피부염 유발연고를 발라 아토피피부염과 유사한 병변이 나타나게 해 LED 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LED로 치료한 실험군에서 아토피피부염 유발 후 치료하지 않은 양성대조군에 비해 아토피피부염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

김범준 교수는 “동물연구를 바탕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도 LED 치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더 많은 개체 수를 이용한 동물실험으로 정확한 기전을 확인하고, 임상 적용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에 어떠한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