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롯데 신규 업체 합세로 경쟁 심화
[쿠키 건강] 2011년, 국내 커피시장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커피믹스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시장은 가공 및 포장 방식에 따라 크게 솔루블 커피(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원두커피로 나눠진다. 동서식품, 네슬레 외에 남양유업과 롯데 등 신규 업체가 연이어 합세하며 그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1년 국내 커피 시장의 카테고리 별 성장률을 비교했을 때 원두커피 시장의 급성장은 눈에 띄는 반면 커피믹스 시장은 커피 시장 전체 성장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커피믹스 시장의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6.1%인데 반해 2010년 대비 2011년 성장률은 1.4%에 불과하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커피믹스 시장에 신규 업체가 진입하면서 1위 업체를 타깃으로 한 카제인나트륨 유해 논란과 같은 노이즈 마케팅 등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커피 믹스 시장점유율 면에서는 아직까지 동서식품이 부동의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AC닐슨의 커피믹스 시장 분석결과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81.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8.7%로 2위를 기록한 네슬레를 크게 앞서고 있다. 반면 2009년 14.9%로 명실상부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던 네슬레는 8.7%로 하락하며, 5.5%로 3위를 기록한 남양유업과 격차가 좁혀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전국 소매점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할인점에서의 점유율을 보면 동서식품은 2009년 78.0%에서 2011년 79.0%로 1.0%상승한 반면 네슬레는 2009년 19.1%에서 절반 이상이 하락한8.6%의 점유율을 기록해 롯데·남양유업 등 신규 경쟁사에게 점유율을 내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양유업의 경우, 카제인나트륨 유해 논란 등 노이즈 마케팅 및 스타마케팅 등을 이용한 광고의 효과로 시장에서 5.5% (할인점 8.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커피시장 춘추전국…동서식품 1위 굳건
입력 2011-12-14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