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PET과 MR 결합 ‘인제뉴이티 TF PET-MR’ 美 FDA 승인

입력 2011-12-14 14:41

[쿠키 건강] 필립스(대표 김태영)는 14일 융복합 첨단 기술이 적용된 ‘필립스 인제뉴이티(Ingenuity) TF PET-MR(사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제뉴이티 TF PET-MR은 분자를 영상화하는 ‘인제뉴이티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시스템과 인체의 해부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아치바 3.0T MR(자기공명영상촬영)’ 시스템을 충돌 없이 완벽히 결합한 새로운 융복합형 진단 영상시스템이다.

최근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는 융복합형 시스템은 각 구성 요소의 기능을 저하시키지 않고 임상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 측은 ‘인제뉴이티 TF PET-MR’은 필립스가 세계 최초로 PET 시스템에 적용시킨 ‘아스토니시(Astonish TF)’ 기술과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MR의 ‘멀티트랜스미트(MultiTransmit)’ 기술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토니시 기술은 PET에서 병변의 위치를 탐색할 때 방사선동위원소가 반응하는 시간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방사선량과 검사시간을 최소화한다. 또 멀티트랜스미트 기술은 MR 검사 시 RF 소스를 두 개로 늘려 균일하고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며, 검사 시간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현재 ‘인제뉴이티 TF PET-MR’은 지난 1월 유럽 CE 인증마크를 획득해 전신 촬영용 PET-MR 시스템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김태영 필립스 총괄대표는 “이 제품은 기술적 난제였던 PET과 MR을 결합함으로써 영상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미래지향적 솔루션”이라며 “이번 FDA 승인으로 전세계 의료 시장에 융복합 진단영상시스템 분야의 선두주자인 필립스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인제뉴이티 TF PET-MR은 대한민국, 스위스, 독일, 스페인 등 전세계적으로 총 13대가 설치돼 가동 중이거나, 설치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부산대 병원이 처음으로 도입, 지난 9월부터 가동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