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건 고대구로병원 교수, 세계 의학자들 대상 골절 교육 실시

입력 2011-12-14 14:10

[쿠키 건강]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사진)가 최근 국제학술대회에서 세계 의학자들에게 골절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들을 전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고대구로병원에 따르면 오종건 교수는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AO트라우마 커런트 콘셉트 코스(AOTrauma Current Concept Course)’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골절 부위별로 선정된 9명의 코스 체어맨 중 한명으로 초청 받아, 세계적인 골절치료 대가들에게 최신 지견을 전수했다.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AO)는 1958년 스위스에서 설립돼 현재 세계 130여개 나라에 지부를 두고 있다. 이 학회는 골절치료에 대한 교육, 연구, 개발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단체이다. 매년 1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AO코스는 AO가 한해 동안 전 세계에서 주관하는 120여개의 교육 프로그램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AO 교육과정 중 최고위 과정인 마스터 코스에 해당하는 ‘커런트 콘셉트 코스’의 고관절 골절 분야 체어맨으로 초청된 오종건 교수는 북미와 유럽에서 선발된 6명의 강사들을 이끌고 5~10년간 골절치료 경험이 있는 전문가 25명만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았다.

오 교수는 “이런 성과는 단순한 개인적인 성취가 아니라 한국의 골절 치료 수준을 세계에서 인정한 것”이라며 “보다 많은 후배들이 골절치료 전문가들로 훈련받고 대학에서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