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강남구청장 등 내외빈 참석 속 사내 어린이집 ‘대웅 리틀베어’ 개원식 가져
[쿠키 건강] 여성들이 부득이하게 회사를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뭘까? 지난 1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0대 기혼여성의 퇴사 사유 가운데 1위가 ‘육아부담(33%)’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능한 직장맘들이 육아에 대한 고민 없이 회사를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대웅제약은 14일 오전 서울 삼성동 본사 베어홀에서 제약회사 최초의 사내 어린이집인 ‘대웅 리틀베어’ 개원식을 가졌다. 개원식에는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백현기 한솔교육 희망재단(어린이집 운영위탁업체) 상임이사, 이종욱 사장을 비롯한 대웅제약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리틀베어 어린이집은 대웅제약 직원의 30%에 달하는 여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본사 1층에 433.6㎡(131평) 정원 40명 규모로 설립됐다. 특히 회사의 주축이 되는 주임·대리급 여직원을 위해 영아를 돌볼 수 있는 시설도 포함됐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구청 차원에서도 보육시설 확충이 가장 큰 과제인데 사내시설을 개원한 대웅제약에 감사하고 기업 내 보육시설의 모범적 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틀베어 어린이집은 지난 1년간 아이가 2명 이상인 엄마들로 구성된 테스크포스팀(TFT)이 주축이 돼 아이디어 제안부터 수요조사, 위탁업체 선정까지 총괄해 개원하게 됐다.
어린이집 김현욱 원장은 “사내 어린이집은 아이가 부모와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회사가 운영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설이나 프로그램 면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대웅제약 직장맘 “우리는 아이랑 함께 출근해요”
입력 2011-12-14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