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어린시절 항암치료를 받아도 향후 선천성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높지 않다고 메릴랜드 국제역학연구소 리사 시그노렐로(Lisa Signorello) 교수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어린 시절 항암치료를 받은 남성 1128명과 여성 1627명에게서 태어난 4699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전체의 2.7%인 129명에게서 구순구개열, 다운증후군 및 심장과 혈관기형 등의 선천성 기형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시절 자궁암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선천성 기형률은 3.0%로, 치료를 받지 않은 엄마의 3.5%보다 낮았으며, 고환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아빠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선천성 기형률도 1.9% vs 1.7%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난소암이나 고환암보다 높은 함량의 항암치료를 받은 경우도 저용량 항암치료를 받았을 때보다 선천성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높지 않았다.
시그노렐로 교수는 “연구결과는 항암치료가 선천성 기형을 높이지 않은다는 점을 확증한다”며 “비록 항암치료를 했더라도 아이를 가지는 것에 대해 주저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항암치료, 기형아 출산 위험과 무관
입력 2011-12-14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