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비만치료 고객, 1년간 2배 증가”

입력 2011-12-13 16:21
미앤미클리닉 분석 결과, 10년 비만치료자 09년 대비 두 배 늘어

[쿠키 건강] 비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가는 가운데 비만클리닉 등 전문의료기관에서 비만치료를 받은 사람이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앤미클리닉은 2009년과 2010년 내원 고객 중 비만치료와 관리를 받은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미앤미클리닉에서 2009년 비만치료를 받은 고객은 1014명(여 985명, 남 29명)이었던 반면, 2010년 비만치료 고객은 2044명(여 1998명, 남 46명)으로 나타나 20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10년 비만치료 고객 중 20대가 1038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30대 617명(30.2%), 40대 163명(8%), 50대 94명(5%), 10대 87명(4.3%), 60대 이상 45명(2.2%)로 나타났다.

안병훈 미앤미클리닉 원장(안양점)은 “비만치료와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을 찾는 고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러한 증가는 비만율의 상승과 함께 비만치료, 몸매관리 등에 대한 치료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특히 클리닉 등 의료기관을 통해 비만치료를 받는 고객 중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은 것은 기존 다이어트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안 원장은 분석했다.

안 원장은 “비만치료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의료적인 방법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비만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원장은 “잘못된 방법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요요현상은 물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병원이나 클리닉 등 전문적인 의료기관에서 자신의 건강상태와 다이어트의 방법 등에 대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