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암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개소, 본격 진료 돌입

입력 2011-12-13 13:44

[쿠키 건강] 서울대학교암병원(원장 노동영)은 13일 유방암과 갑상선암 등 관련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유방·갑상선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환자 진료에 나선다.

이 센터는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는 유방암, 갑상선암 및 관련 질환에 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유방·갑상선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새롭게 갑상선센터를 신설했다.

서울대암병원은 이 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여성의 호발암 1, 2위인 갑상선암과 유방암 및 관련 질환에 대해 검사와 진료뿐 아니라 수술흉터 최소화, 발성기능 보존, 유방재건, 정신건강, 건강관리, 재활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방·갑상선센터는 서울대어린이병원 별관 2~4층의 약 1180m²에 달하는 대규모 공간을 리모델링했으며, 유방센터, 유방·갑상선영상센터, 단기병동, 갑상선센터로 구성됐다. 또 내과, 외과, 성형외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가 참여해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병원 별관 2층의 유방센터는 5개 진료실과 소수술실을 갖췄으며, 양성유방질환의 경우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유방∙갑상선영상센터는 유방 및 갑상선 질환 진단을 위한 유방촬영(맘모그램), 초음파검사, 총생검 등의 검사를 진료 당일에 시행한다.

4층 갑상선센터는 4개의 진료실과 상담실을 갖추고, 영상의학과와의 연계로 미세침흡인검사와 고주파열치료술, 경피적에탄올주입술 등 신속한 중재적 치료를 제공한다. 유방·갑상선센터는 환자 편의를 위해 2층과 4층에 수납창구를 별도로 설치했으며, 환자대기공간을 따뜻하고 쾌적한 분위기로 꾸몄다.

서울대암병원 측은 특히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환자의 경우 예민해 지기 쉽다는 점을 배려해 벽면에 회화작품을 전시하는 등 환자들의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노동영 서울대암병원장은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성의 암발생은 남성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여성 암환자 증가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유방·갑상선센터는 환자중심의 원스톱 토탈 케어와 환자를 위한 배려로 유방암과 갑상선암 및 관련 질환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