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매거진 - 건강하게 삽시다] 오십견의 모든 것

입력 2011-12-12 18:46
흔히 아줌마 질환으로 알려진, 오십견.
팔을 움직일 때마다 느껴지는 극심한 통증이
주부우울증을 유발할 만큼 고통스러운 질환인데요.
최근에는 오랜 시간 책상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오늘 <건강하게 삽시다> 시간에서
오십견에 대한 모든 것,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매일 고단한 집안일을 반복하는 우리 어머니들.
집안일이 간단해보이지만,
빨래와 청소를 비롯한 일들을
몇 십 년 동안 매일 반복하다보면
몸 성한 곳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어깨 통증,
오십견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요즘 같은 김장철은 무거운 배추나 무,
김장 통을 나르느라 어깨 통증이 더욱 심해지죠.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오십견은
이른바 “아줌마 질환”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집중해서 컴퓨터나 책을 보는
학생, 직장인들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다고 하거든요.
어깨를 다친 적도 없는데,
팔을 들거나 세수를 할 수도 없을 만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오십견,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A) 오세관 정형외과 전문의
흔히들 50세가 되면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이것을 오십견이라고
했었는데, 실제로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견관절낭염’ 이라고 합니다.
50대 전후의 남녀에게 흔히 나타나는 어깨질환일 수도 있고요.
보통 이런 오십견의 증상은 어깨통증으로 어깨가 잘 움직여지지 않거나
특히, 밤에 잘 때 어깨통증이 심해서 자주 깨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보통 어깨가 잘 안 올라가고 뒤로 움직일 때 힘들고,
바깥쪽으로 잘 돌아가지 않는 그런 증상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겪게 됩니다.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지만 흔히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률이 높습니다.
단순하게 어깨가 굳는 질병때문에도 이러한 오십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어깨를 둘러싼 근육이나 관절막의 이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갑상선 질환이나 목디스크가 오십견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Q) 앞서 말씀드렸듯이 예전에는 단순히 아줌마 질환으로 인식됐었는데,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한다고요?

A) 오세관 정형외과 전문의
이러한 어깨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이전에는 50~60대 이후의
환자들이 많았는데 반해, 지금은 점차로 30~40대, 이르면 20대까지 내려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히들 어깨통증이 생기면 오십견이 아닌가 의심해보는데요,
오십견과 일반적인 관절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A) 오세관 정형외과 전문의
실제적으로 일반적인 관절염과 오십견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어깨통증이 온 경우에는
당연히 관절염과 오십견을 구분할 수 밖에 없게 되겠지만,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관절염의 경우, 관절범위가 감소하는 것이 그렇게 많이 지나가진 않습니다.
오십견은, 통증으로 인해 관절범위가 감소할 경우에는 점차적으로 더 심하게,
그래서 나중에는 관절범위가 많이 줄어드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의 경우에는 어깨가 움직일 때, 낮에 통증이 심하고,
오십견의 경우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
환자를 보고, 문진을 하며 직접 어깨를 움직여보고 하는 이학적 검사와 더불어
간단한 방사선, MRI, 초음파 검사법을 이용하는 것이 비교적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선반 위의 물건을 잡는다거나,
머리를 감고, 빗질을 하는 것 같은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행동을 할 때조차
통증을 유발하는 오십견.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극심한 통증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보통 오십견 발생 후 일반적으로
통증기, 점진적 경직기, 회복기,
이렇게 세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고요.

A) 오세관 정형외과 전문의
처음 오십견 증상이 발생할 때는 아주 가벼운 통증에서 시작합니다.
보통은 팔을 올리거나 뒤로 당길 때 통증이 시작되곤 합니다.
그러다가 점차적으로 통증이 심해지면서 운동범위가 좁아집니다.
통증의 양상은 초기, 오십견이 발병했을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3개월~6개월 정도 지나게 되면 통증은 좋아지는 반면에,
어깨관절 범위는 매우 심하게 감소가 되곤 합니다.
이런 오십견의 증상이 있었을 경우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에
2년~3년 정도 지나게 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환자들은 심한 불편과 통증을 호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오십견의 치료법에는
어떤 방법들이 또 있을까요?

A) 오세관 정형외과 전문의
단순히 염증만 있거나 관절막과 힘줄에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만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 주사치료와 운동요법을 통해서
이러한 효과를 더욱 더 짧게, 좋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사, 약물, 운동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수술치료가 필요합니다.

4mm정도의 내시경으로 어깨 관절 내부를 들여다보며
시술할 수 있는 관절경 수술은
절개부위가 적고, 출혈이 거의 없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회전근개의 파괴 범위가 적으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자,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결정하기 위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A) 오세관 정형외과 전문의
오십견의 원인이라는 것이 단순히 관절막의 염증만 있는 경우도 있고,
그것이 일과성으로 지나가는 단순한 어깨통증일 가능성도 있지만,
힘줄의 파열이 있다든지, 다른 큰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큰 원인을 정확히 알지 않고,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하면
환자 분의 어깨에 더욱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침으로 인해서 나중에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어깨통증이라도 전문가의 진단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 이후에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방법을 택해서
치료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나이가 들면서 여기 저기 쑤시고,
아픈 곳 한 군데 없다는 분, 없으실 텐데요.
이렇게 여러 가지 통증에 노출되다 보면
오히려 반드시 살펴봐야 할 통증에
둔감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매서운 공기로 잔뜩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
오십견은 더욱 경계해야 할 질환인데요.
잦은 스트레칭과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의 유연성과 힘을 기르는 것!
생활 속에서 꼭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