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압디(Abdi ibrahim)社와 총 4580만 달러 수출 협약
[쿠키 건강]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고혈압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가 터키에 수출된다
보령제약이 터키 의약전문 기업인 압디(Abdi ibrahim)社와 총 4580만달러의 카나브 공급 및 독점판매에 대한 수출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로열티 450만 달러를 받고 압디社에 터키, 알제리, 카자흐스탄 3개 지역에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하게 되며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5년간 카나브 약 4130만 달러를 수출하게 된다.
이로써 보령제약 카나브는 중남미 13개국에 이어 두번째로 터키, 알제리,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며 글로벌 신약으로써의 성장가능성을 높였다.
보령제약 김광호대표이사는 “중남미 13개국 이은 이번 터키 수출은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에 큰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고 말하고 “앞으로 cGMP수준의 카나브 전용공장과 임상에서 확인된 우수한 혈압강화 효과를 무기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국산 신약의 성공적인 글로벌화 모델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나브는 보건복지부 콜럼버스프로젝트 및 코트라 메디스타 이니셔티브(MEDI-STAR Initiative)의 수출지원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현재 중국, 브라질, 러시아, 동남아, 미국 및 유럽 등 여러 국가와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도 최단기간인 발매 6개월만에 월처방액 10억을 돌파하는 등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고혈압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카나브는 대한민국 신약대상 뿐아니라,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국내최고의 산업기술 포상인 대한민국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효능을 인정받았다.
카나브는 세계 의약품 시장의 10%를 형성하고 있는 최대 의약품 시장인 고혈압치료제 시장(42조원/ARB계열 30조원)에 도전하는 신약으로 주목 받으며,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1상)을 영국에서 진행하고, 경기도 안산에 cGMP 카나브 원료의약품 공장을 준공, 세계 시장 공략을 준비해 왔다.
혈압상승의 원인이 되는 효소(안지오텐신)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인 카나브는 신약개발 지원과제로 지정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통해 정부(보건복지부, 과학기술처)로부터 지원금 32억원을 포함, 총 5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돼 1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신약으로 지난 2010년 9월 9일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15번째 신약으로 최종 허가 받았으며, 세계 8번째로 개발된 ARB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지난해 9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국제고혈압학회(ISH)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함으로서 약효를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 터키에 수출
입력 2011-12-12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