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의협 날치기 의안 상정, 임총 보이콧”

입력 2011-12-08 18:23
[쿠키 건강] 전공의들이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대한의사협회의 임시총회 안건 상정을 ‘날치기’로 규정하고, 총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20일 선거인단 특위 회의에서 논의된 바 없는 내용을 수정했고 1차 날치기”라며 “의협회장 간선제 실시를 앞두고 임시총회를 개최하면서 논의되지 않은 사항을 광범위하게 수정했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임시총회에 부의된 안건 중 대의원 운영위 의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누군가에 의해 임의로 변질된 대의원 운영위안을 ‘2차 날치기’에 의한 안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또 대의원 운영위안은 허위의 안으로 원천 무효라고 선언했다.

이어 임시대의원총회에 대전협 소속 대의원 전원이 불참하겠다고 밝히며, 운영위안을 변질하도록 지시한 자와 참여한 자 등을 색출해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이번 임총에서 날치기에 의한 대의원 운영위안이 그대로 논의되거나 의결될 경우 간선제로 실시되는 37대 의협회장 선거에 단 한사람의 대한민국 전공의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