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보건복지부의 일괄 약가인하 추진에 제약업계가 공동 소송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제약협회는 8일 오전 긴급이사회의를 통해 이 같이 정하고 협회 이사사들은 소송을 의무화하고 비이사사들에는 소송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협회는 오는 20일쯤 소송에 참여할 제약사들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대략 150여개 업체 정도는 소송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송의 방향이 당초 개별 소송에서 공동 소송으로 선회함에 따라 로펌 또한 김앤장, 율촌, 태평양, 세종 중 한 곳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이들 4개 로펌 중 인지도가 높은 김앤장이나 문경태 전 제약협회 부회장이 고문으로 있는 세종에 낙점될 것으로 보이나 태평양이 최근 영상수가 소송에서 승소를 이끌어 내 만만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소송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약가인하와 관련돼 있어 소송비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로펌들 간의 소송 수임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소송에 필요한 착수금을 우선 대납하고 향후 각 회원사들로부터 돌려받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의 일괄 약가인하 시행과 함께 150여 개 제약사들의 법적대응도 구체화되고 있어 향후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복지부 VS 150여 개 제약사, 약가인하 두고 법정에서 다툰다
입력 2011-12-08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