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성 CJD’ 환자, 두번째 사망 사례 확인

입력 2011-12-08 16:05
[쿠키 건강] 뇌경막 이식 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인성 CJD 사망 환자가 추가 확인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는 산발성 CJD로 신고됐던 환자의 병력조사를 통해 뇌경막 이식 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인성 CJD(의인성 크로이츠벨트-야콥병) 사례가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수도권 소재 병원으로부터 지난 7월 산발성 CJD로 진단돼 법정감염병신고체계를 통해 신고된 48세 남성이다. 이 남성은 1988년 5월 외상에 의한 뇌실질 출혈에 의해 수술한 병력이 있었으며, ‘뇌경막 이식’등에 대한 의무기록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뇌실질 출혈에 의한 수술 시 뇌경막 이식은 매우 드문 경우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측은 이번 사례에서 환자에게 이식된 뇌경막의 생산 이력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의인성 CJD 사례 확인을 두고 질병관리본부는 신경과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에 산발성 CJD로 의심되는 환자들의 과거 수술력 등 관련 병력을 자세히 기록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2000년 이후 법정감염병신고체계로 신고된 CJD 환자를 포함해 각급 병원의 의무기록을 통해 확인가능한 CJD 환자 모두를 대상으로 수술력 등 의인성 CJD 위험요인 노출 여부를 확인하는 추적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