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협회 불법 건강기능식품 신고센터 운영

입력 2011-12-07 14:55
[쿠키 건강]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검증 없이 불법으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 유통 근절을 위해 부작용 신고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한의사협회는 7일 협회 홈페이지 내에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신고센터(http://www.akom.org/report/)’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최근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기능)식품들이 우후죽순처럼 제조·판매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민들이 부작용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의사협회는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이번 센터를 구축했으며, 센터는 한의사협회 메인화면 하단에 배너형태로 운영된다.

소비자(국민)신고와 전문가(한의사) 신고를 통해 부작용 정보가 수집되며, 수집된 정보는 정밀분석과 평가를 거쳐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최문석 한의사협회 건강(기능)식품 관련 TF위원장(협회 부회장)은 “최근 들어 정체불명의 건강기능식품들이 무분별하게 대량 제조·판매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신고센터는 신고자의 익명이 보장되고, 개인정보도 수집 및 활용되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김정곤 한의사협회장은 “건강기능식품을 표방하는 일부 제품들이 기본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도 없이 제조·판매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약처방명을 흉내내거나 의약품용 한약재가 아닌 식품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등은 마치 한의원의 한약과 같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잘못 오인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한의사협회 측은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신고센터 활성화를 통해 각종 건강기능식품들의 부작용과 폐해를 막고, 이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연구를 진행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