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혼 앞둔 예비 신부들, 성형외과 ‘줄줄이’

입력 2011-12-07 10:45

[쿠키 건강] 흔히 날씨가 추운 겨울철은 웨딩시즌 중에서 비수기로 알려져 있는데 올 겨울에는 다르다. 결혼식을 올리려는 예비부부들로 12월의 웨딩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특히 성형외과에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이 실제 나이보다 좀 더 어려보이고자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쁘띠 성형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웨딩 메이크업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낮은 콧대나 입가의 팔자주름을 개선하고 갸름한 턱 선을 위해 사각턱의 경우 보톡스 시술을 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 서 원장은 “납작하고 밋밋한 얼굴 보다는 작고 갸름하며 입체감이 살아 있는 얼굴이 동안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07년 황금돼지띠 해와 2010년 백호랑이띠 해에 일었던 결혼과 출산붐이 내년에도 재현될 전망이다. 예비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예식장과 결혼업체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호텔 웨딩홀은 물론 일반 예식장, 웨딩사진 촬영 스튜디오 또한 예약을 잡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의 L호텔은 웨딩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20%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예약률이 높지 않았던 12월 예약률은 이미 마감된 상황. 그 밖에 여러 특급호텔들도 올해 웨딩이 전년 대비 약 15~20%가량 성장했고 12월 웨딩 마감 기간도 예년보다 수개월씩 빨라졌다.

한편 겨울 예식은 비수기라는 점에서 각종 할인과 혜택 서비스가 풍부하다. 일부 예식장에서는 꽃 장식부터 폐백상, 예식연주 등 각종 항목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계약금과 식사비만 받고 있는 곳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