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서울시 평가영역별 종합1위 3항목, 공공성은 서북병원이 1위
[쿠키 건강] 서울시는 시립병원을 대상으로 ‘서울특별시 시립병원평가’를 실시한 결과 서울시보라매병원과 서북병원, 장애인치과병원, 백암정신병원 등 4개 시립병원이 민간의료기관과 차별되는 경쟁력있는 ‘우수 시립병원’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 리더병원에는 보라매병원이 선정됐으며, 전문병원은 서북병원과 장애인치과병원, 정신병원은 백암정신병원이 각각 우수기관에 뽑였다. 서울시는 7일 오후 1시부터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우수 시립병원에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을 연다.
‘서울시 시립병원평가’는 2005년 시범평가 실시 후 2007년부터 매년 평가지표 개발과 평가결과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실시되고 있다. 이 평가는 우수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적극적인 공공의료 정책수행의 참여 동기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평가에서 서울의료원 정책연구실(실장 이건세)과 함께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리더십 및 병원정책, 공공성, 경영효율성, 의료의 질 향상 등 평가 영역을 구분해 시립병원을 평가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올해 5월 문을 연 서남병원은 제외됐다. 평가는 12개 시립병원을 리더병원(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전문병원(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동부병원, 북부병원, 장애인치과병원), 정신병원(용인정신병원, 고양정신병원, 백암정신병원, 축령정신병원)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영역별 상대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영역별로 종합 1위는 리더십 및 병원정책·경영효율성·의료의 질 향상 모두 보라매병원이 차지했으며, 공공성은 서북병원이 종합 1위에 올랐다. 또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장애인치과병원이 1위에 뽑혔고, 공공의료기관 이미지 설문조사에서는 서울의료원이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시립병원 평가와 관련 7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시립병원 발전방향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시립병원 평가가 평가에 머물지 않고 시립병원이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서울시 공공의료의 발전방향(문정주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팀장) ▲서울시 공공의료 경영개선방안(윤상철 갈렙앤컴퍼니 대표) ▲시립병원 서비스 향상 및 이미지개선(윤수현 환크리에이티브 대표)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지속적인 시립병원 평가와 환류체계를 구축해 의료의 질을 높이겠다”며 “최고의 의료환경에서 보호자 없는 무료병상운영·호스피스 병동 등 민간이 제공하기 어려운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보라매병원·서북병원 등 우수 시립병원 선정
입력 2011-12-06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