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 사 오신 건강식품 알고 보니…

입력 2011-12-06 15:43
[쿠키 건강]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식품 사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고령소비자의 악덕상술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2009년 63건에서 2010년 221건, 2011년 5월까지 167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판매유형은 홍보관ㆍ떳다방 관련 피해가 356건(78.9%)으로 가장 많았고, 무료강연ㆍ공연 41건(9.1%), 무료여행 37건(8.2%), 체험방 17건(3.8%) 순으로 많았다.

구입물품은 건강식품(199건, 52.3%)과 장례용품(49건, 12.8%)이 많았고, 1인당 평균 피해금액은 184만원 정도에 달했다.

건강식품 관련해서는 건강기능식품이 120건(31.5%), 홍삼 등이 44건(11.6%), 녹용이 30건(7.9%)의 순으로 많았다.

상담사유는 청약철회ㆍ반품 관련이 331건(73.4%), 피해고발ㆍ건의가 76건(16.8%), 기타 문의 44건(9.8%)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고령소비자가 사기적이고 기만적인 판매행위로 계약한 경우 청약철회를 잘 모르거나 청약철회 기간이 지났다 하더라도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현행 법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