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여성·엔젤산부인과,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에 선정

입력 2011-12-06 14:13
[쿠키 건강]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한국BFHI위원회는 2011년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부천고운여성병원과 제주엔젤산부인과를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2개 병원은 신생아에 대한 모유수유 현황, 모자동실 여부, 교육 등 ‘성공적인 모유 먹이기 10단계’ 항목과 완전 모유수유율 70%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선정됐다.

부천고운여성병원은 완전 모유수유율 80%이상, 모유수유 산모교실 운영, 퇴원 후 후속관리 등 체계적인 모유수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엔젤산부인과는 전 병실을 24시간 산모와 아기가 함께 지내는 모자동실로 운영해 우수병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 운동(BFHI: Baby – Friendly Hospital Initiative)’은 1992년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처음 시작한 운동으로 2010년 말 전세계 약 2만개 병원이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지정됐다.

한국은 1993년 부산 일신기독병원을 제1호로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 선정된 병원까지 전국 총 71개의 병원이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임명됐다. 이후 3년마다 실시되는 정기 재평가 결과 현재 42개 병원이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성공적인 엄마젖 먹이기 10단계

1. 의료기관은 의료요원을 위한 엄마젖 먹이기 정책을 문서로 만든다.
2. 이 정책을 실행하기 위하여 모든 의료요원에게 기술을 훈련시킨다.
3. 엄마젖의 장점과 젖먹이는 방법을 임산부에게 교육시킨다.
4. 출생 후 30분 이내에 엄마젖을 빨리기 시작한다.
5. 임산부에게 젖먹이는 방법과 아기와 떨어져 있을 때 젖 분비를 유지하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친다.
6. 아기에게 엄마젖 이외의 다른 음식물을 주지 않는다.
7. 엄마와 아기는 하루24시간 같은 방을 쓴다(모자동실).
8. 엄마젖은 아기가 원할 때마다 먹인다.
9. 아기에게 엄마젖 외에 인공젖꼭지나 노리개 젖꼭지를 물리지 않는다.
10. 엄마젖 먹이는 모임을 만들도록 도와주고 퇴원 후 모임에 참여하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