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 경기불황에도 나눔 경영 ‘눈길’

입력 2011-12-06 10:42
신규매장 오픈 시 불우 아동 초청 또는 기부금 후원 등 다양한 형태 나눔 실천

[쿠키 건강]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불황에 마음마저 얼어붙는 요즘, 프랜차이즈업계가 다양한 나눔 경영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 여파가 창업시장을 강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불우 아동 초청 행사를 진행하거나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신규 매장 오픈 시 해당 지역 불우 아동을 초청해 무료로 대표 메뉴를 제공하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대전광역시 문화동 세이백화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 한 스쿨푸드는 매장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본사 직원들과 가맹점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나눔 행사를 가졌다. 스쿨푸드는 오픈 당일 어린이재단 대전지부 지역 아동 40여 명을 매장으로 초청, 대표 메뉴인 마리를 비롯해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쿨푸드는 셰프가 매장에서 직접 메뉴를 조리하는 오리지널 프리미엄 분식 레스토랑으로 까르보나라 떡볶이, 롤 형식의 김밥 ‘마리’ 등 다양한 창의적인 신개념 퓨전메뉴를 선보여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직영과 가맹점 포함 전국 4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스쿨푸드는 나눔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굿네이버스와 같은 나눔 단체와 연계해 신규 매장 오픈 시 인근 불우 아동을 매장으로 초청,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떡볶이 분식 프랜차이즈 아딸은 정기적인 보육원 후원, 굿네이버스 후원, 각종 공연 및 예술활동 지원, 복지관 행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9월 2일에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아름다운 아딸데이’를 개최해 아딸 본사 및 협력업체 임직원, 전국매장의 점주들과 고객들이 기증한 의류, 도서, 장난감 등과 아딸 떡볶이 등을 할인판매했다.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불우이웃에게 전달됐다.

36년 전통의 원할머니보쌈으로 유명한 원앤원은 지난 2006년부터 6년 째 ‘청계천은빛한마당’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원할머니본가가 위치한 청계8가 황학동 주변 어르신들을 초청해 음식과 선물, 정을 나누는 행사다.

원앤원은 이외에도 영보사회복지회에 매월 후원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행복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전주콩나물국밥 프랜차이즈 완산골명가를 운영 중인 주식회사 겨레가온데는 조용한 나눔경영을 실천 중이다.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후원, 굿네이버스 후원, 극동방송 기부금 후원 등 각종 기부금 후원을 통해 조용한 나눔 경영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리 많이 변했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고객관계를 개선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