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웅크린 어깨… 어깨는 괴로워!

입력 2011-12-06 07:12
뭉친 어깨 그때그때 풀어주는 것이 좋아, 방치하면 만성화 될 수도

[쿠키 건강] #직장인 K(28·여)씨는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것이 하루 이틀도 아닌데 요즘 들어 부쩍 목과 어깨가 결리고 아프다. 여기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잔뜩 어깨를 웅크리고 다닌 것이 원인이라는 생각이다.

#직장인 N씨(33·남)도 요즘 어깨가 아파 고생이다. 매일 모니터를 보며 컴퓨터 작업을 해서인지 오후 시간만 되면 어깨가 아파 죽을 맛이다. 틈틈이 어깨를 주물러도 보지만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치가 않고 어깨를 짓누르는 통증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찬바람 때문에 목과 어깨에 힘을 주면 가장 먼저 목과 어깨에 통증이 나타난다. 어깨 주위에는 많은 근육들이 붙어 있어 두 팔이 몸체에 연결되는 골격의 일부를 이루는 뼈인 견갑골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추위에 심하게 어깨를 웅크리거나 오랜 컴퓨터 작업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로 견갑골 주위의 근육들이 뭉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목에서 어깨로 연결되는 승모근은 피로로 인해 가장 먼저 통증이 유발되는 근육이다.

어깨가 뭉치거나 묵직한 느낌이 들면 어깨 부위를 주물러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짬짬이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충분히 완화가 가능한데 이를 방치하면 결국 만성화가 돼 어깨 통증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온 몸의 근육의 긴장이 풀려 어깨 결림 등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단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음주나 흡연을 하는 것은 몸을 더 피로하게 하는 만큼 최대한 줄여야 한다. 김상범 서울척병원 원장은 “어깨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정도라면 근막통 주사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10~20분 정도로 시술시간이 짧아 치료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다면 주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Tip.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 어깨운동 Best 5]

1. 어깨 힘을 빼고 목을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목을 돌린다.
2. 어깨 힘을 빼고 양팔을 옆으로 쭉 뻗는다. 손목을 위로 90도가 되도록 하고 손바닥을 쫙 편 다음, 어깨 관절을 돌린다는 기분으로 천천히 안에서 바깥 방향으로 돌려준다.
3. 손을 내려 등쪽으로 깍지를 낀 후 양 어깨 끝이 서로 가까워지도록 힘을 준다.
4. 팔짱을 낀 자세에서 팔을 들어 좌우로 돌려준다.
5.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린다. 한쪽 팔꿈치를 아래로 접고 반대쪽 손을 이용해 아래쪽으로 당긴다는 기분으로 눌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