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 직원자녀 학자금 지원 통해 해법 제시
[쿠키 건강] 외식업계의 가장 큰 고질병은 바로 구인난. ‘일 할 사람이 없어 영업을 못한다’는 볼멘소리가 끊이질 않을 만큼 인력난을 겪고 있는 곳이 한둘이 아니다. 체감 실업인구가 200만명에 달하지만 3D(Dirty, Dangerous, Difficult) 업종으로 낙인 찍힌 외식업소들은 직원들의 잦은 이직과 지원 기피로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가 펼치고 있는 파격적인 직원 복지정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직원들의 자녀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학자금 지원이 바로 그것이다.
강강술래는 최근 서울 노원구 상계점에서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나 동생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학자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수혜대상 학생은 약 200명으로 전체 임직원 1000명의 5분의 1에 달하며 지원금액도 연간 1억원을 훌쩍 넘는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 직원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사례는 많지만 외식업계의 경우 거의 전례를 찾을 수 없는 파격적인 혜택이다.
이를 통해 강강술래는 직원들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이고 회사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우수한 내부 인재를 발굴 및 양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근무조건 개선은 업무효율성 향상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외식업이 기피 업종이 아닌 행복한 일터가 되기 위해선 직원들의 복지증진에 대해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직원이 행복할수록 고객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복지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강술래는 이외에도 각 매장별로 월간, 분기간, 연간 우수사원을 선정해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또 근속연수에 따라 직원가족이나 부모님들께 선물세트를 보내고 국내 및 해외여행, 유급휴가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외식업=3D업종’ 인식개선 要… 직원복지가 ‘해답’
입력 2011-12-06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