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배 불리는 조제료 인상, 말도 안돼!” 개혁 요구

입력 2011-12-05 12:05
[쿠키 건강]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은 약국의 조제료 수가를 인상하는 정부의 논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약국 의약품관리료를 포함한 조제료 인하를 요구한다”며 “조제료 수익과 건강기능식품 판매 등 기타 수익을 통해 약사 1인당 연간 2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국민의료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의 조제료 수가 인상 논의는 약사들의 배만 불리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약사회가 주장하는 상대가치점수 인상 논리도 실상은 조제료 총액을 인상하기 위한 약사회의 꼼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약을 조제할 때 수작업에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대부분의 약 조제가 사람의 손이 아닌 자동화된 조제기계가 처리하고 있어 조제료를 인상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방바코드나 스캐너 이용을 통해 처방내역 입력작업이 수월해졌고 DUR 시스템 시행으로 의사 처방단계에서 중복처방, 임산부금기, 연령금기, 병용금기 등이 감시돼 조제 단계에서 약사의 역할이 축소됐다”며 “따라서 의약품관리료는 인하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