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이해 돕기 위해, 제모시술 전후 결과 사진 공개해야

입력 2011-12-05 11:19
[쿠키 건강] 제모시술 전후의 시술결과를 환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의미있는 시술사진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모전문병원 JMO피부과(구 제이엠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와 중앙대병원에서 열린 2011 국제레이저의학회(CCLMS) 학술대회에서 환자들이 시술결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의미있는 시술사진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다섯 번째인 국제레이저의학회(CCLMS)는 대만, 캐나다, 인도 등 해외 의사들과 국내의사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레이저 국제학회로 과학적인 레이저 치료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 교류가 이뤄지는 행사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이번 국제레이저의학회에서 ‘영구 제모 시술에 관한 노하우’를 주제로 영구제모의 효과를 높이는 레이저 치료 등에 대해 발표했다. 고 원장은 “시술 전후 사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실질적이고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이저 영구제모시술의 경우, 통상 4~5주 간격으로 5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하다. 레이저 제모의 시술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최종 시술 이후 6개월 이상이 경과해야 한다. 또 이를 사진으로 정확하게 나타내려면 면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촬영을 해야 한다. 4~5회 시술 이후에 면도 한 상태의 사진들을 보여주는 것은 환자들이 시술결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100% 제모의 환상을 갖게 할 수도 있다.

고우석 원장은 “피부과 및 성형외과의 시술전후 사진들은 환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시술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료인 만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드라마틱한 특별한 사례나 사진효과를 부각시키는 것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