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북미방사선학회서 다양한 제품군 출시

입력 2011-12-04 13:31
[쿠키 건강] 필립스(대표 김태영)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2011 북미방사선학회(2011 RSNA)에서 영상의학 분야의 혁신을 위한 ‘이미징 2.0(Imaging 2.0)’을 선언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들을 공개했다.

지난해 필립스가 제시한 ‘이미징 2.0(Imaging 2.0)’은 의료 관계자 간 협력을 통해 경제적인 비용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영상의학의 새 패러다임이다.

회사 측은 “올해 학술대회에서 필립스는 ‘비전의 공유, 과학의 발전’이라는 부제 하에 영상의학의 발전을 위한 필립스의 미래상을 소개하고, 과학적으로 진일보한 필립스의 기술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새로 선보인 ‘인제뉴이티 PET-MR(Ingenuity PET-MR)’은 분자영상기술로 인체의 기능적 정보를 얻는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과 연부조직의 해부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MR(자기공명) 영상을 각각의 기능 저하 없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상 시스템이다.

인제뉴이티 PET-MR은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유럽표준규격 CE마크를 획득하고,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부산대학교병원이 1호로 도입했다.

이와 함께 필립스는 한 공간에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위한 솔루션도 선보였다. 혈관조영 엑스레이 시스템인 ‘얼루라 엑스퍼 FD(Allura Xper FD)’는 수술실 내 각종 의료장비와 완벽히 통합된다. ‘플렉스무브(FlexMove)’ 기능으로 천장의 레일을 따라 자유자재로 이동해 의료진의 치료가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돕고, 환자의 번거로운 이동을 줄인다.

또 2012년 국내 출시 예정인 인제니아 MR(Ingenia MR)도 이번 학회에서 공개됐다. 인제니아 MR은 세계 최초의 디지털 브로드밴드 MRI 장비다. 이 기기의 코일에 내장된 마이크로 칩에서 RF 신호를 받고 이를 디지털화하기 때문에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하는 기존 MR 장비들에 비해 영상의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광범위한 임상 영역에서 MR의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영 필립스 총괄대표는 “필립스가 제시하는 ‘의미 있는 혁신’은 물리적, 기술적 통합 및 의료 관계자간 협력을 통해 만들어내는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이라며 “이번 북미영상의학회는 영상의학분야의 트렌드와 역할 확대를 선도하는 필립스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