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강원 산간지방에 폭설이 내리고 서울과 수도권도 영하를 기록하는 본격적인 겨울이 성금 다가왔다.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의 활동이 늘어나고 감기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보통 일년에 6~8번의 감기를 앓는다
이처럼 감기에 자주 걸기고 바이러스에 약한 아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미리미리 면역력을 길러 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를 위해 먹는 약은 일반적으로 아이들에게 쓰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 아이들 건강과 맛을 다 충족시키는 유산균 캔디와 청국장 초콜릿 등이 맛과 건강을 챙겨주는 먹거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씹어먹는 유산균 캔디, 빨아먹는 프로폴리스 감기 사탕
유산균이 장 건강을 지켜준다는 건 이미 다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유산균의 알짜 효능은 면역력 강화에 있다는데, 일반적인 유산균 음료는 과도한 당분 때문에 아이들에게 권하기가 왠지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설탕 걱정 없는 유산균 제품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슈퍼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가 씹어먹을 수 있는 캔디 모양으로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유산균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의 어린이용 제품 ‘듀오락얌얌’은 복숭아 모양의 유산균 제품으로 맛과 향이 좋다.
정명준 셀바이오텍 대표는 “슈퍼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몸 안의 불량세포를 제거하는 내추럴킬러 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가 활성화 되고,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매일 유산균을 섭취하면 면역력이 강화돼 감기발생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유산균은 많이 먹어도 전혀 부작용이 없어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기에 좋다. ‘듀오락얌얌’은 자일리톨로 맛을 낸 특징도 있다.
막대사탕 형태의 빨아먹는 프로폴리스 감기 사탕도 엄마들의 관심을 끈다. ‘콤비타 프로폴리스’는 항염을 비롯해 항박테리아 효과가 뛰어난 프로폴리스와 뉴질랜드의 마누카꿀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레몬과 민트 맛으로 구성돼 있다. 가벼운 감기 기운이 있을 때 하루에 3개 이내로 이 사탕을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만든 물질로 면역 증강을 돕는다. 성분으로는 유기물과 미네랄이 가장 많으며, 피톤치드의 성분인 테르펜류 등은 항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독한 냄새 없는 초콜릿 홍삼, 청국장
아이들이 먹기 힘들어하는 홍삼과 청국장은 달콤한 초콜릿으로 변신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엄선한 금산인삼의 ‘홍삼 화이트 초콜릿’은 부드럽고 달콤한 초콜릿에 양질의 6년근 홍삼분말이 들어가 홍삼 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화이트 초콜릿의 부드러운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홍삼은 인삼보다 사포닌 함량 높아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겉은 바삭하고 안에는 부드러운 홍삼이 들어간 ‘홍삼 초콜릿 크런치’도 준비돼 있다.
리뉴얼라이프의 청국장 초콜릿 ‘청국장이 빠띠쉐를 만나면’은 동결 건조한 우리발효 생청국장에 블루베리 향의 초콜릿을 입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면역력 향상 등 유익한 성분이 많은 청국장은 보통 찌개로 끓여먹지만 끓이게 될 경우 우리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나 효소가 많이 죽게 되어 청국장 그대로를 먹는 것이 제일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강한 냄새 때문에 청국장을 거부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젤리 비타민도 있다. 9가지 비타민이 함유된 멀티 비타민 자미에슨의 ‘뉴멀티비타민 젤리’는 비타민 B군이 강화된 제품으로 사과, 복숭아, 체리 등 과일 맛이 나는 젤리형태로 아이들도 먹기 좋다. 비타민B군은 체내의 면역시스템인 림프구의 생성과 감소에 영향을 미쳐 ‘면역 비타민’이란 별칭이 있을 정도로 면역체계와 관련이 깊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겨울철, 우리아이 면역력 키워주는 착한 간식은?
입력 2011-12-04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