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따라 안면혈류 변화 발견

입력 2011-12-04 11:02
[쿠키 건강] 단맛이나 쓴맛 등 맛의 느낌에 따라 안면피부의 혈류가 변화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일본 규슈대 나오유키 하야시(Naoyuki Hayashi) 교수가 PLoS ONE에 발표했다.

교수는 2~30대의 건강한 성인남녀 16명을 대상으로 맛을 보게한 후 레이저 반점 사진법(laser speckle flowgraphy)을 이용해 피부의 혈류흐름을 관찰했다.

관찰결과, 단맛을 맛있다고 느낀 경우 눈썹부위의 혈류가 평균 11~13% 증가했으며, 쓴맛에 대해 맛이 없다고 느낀 경우는 코부위의 혈류가 평균 6% 저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맛과 짠맛은 혈류의 변화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야시 교수는 “안면의 혈류변화의 관찰로 미각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에게 기호에 맞는 식사를 제공하는데 유용할 것이다”며 “향후 복잡한 맛에 대해서도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