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매거진 - 건강하게 삽시다] 전립선 질환의 모든 것

입력 2011-12-02 12:00
남성들에게만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인 전립선 질환.
서구적인 식습관과 운동부족, 스트레스 같은
다양한 원인들로 요즘 전립선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건강하게 삽시다> 시간에는,
남자들의 말 못할 고민, 전립선 질환을
집중 해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정에서, 회사에서 매일 매일
정신없이 바쁜 생활을 하는 우리들의 아버지, 아들, 남편.
잦은 폭음과 스트레스로 자칫 건강을 놓치기 쉬운데요.
이런 그들을 괴롭히는 질환 중의 하나가,
바로 전립선 질환이 있습니다.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 기관 중의 하나로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어서 분비 하는데요.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하며,
전립선 가운데 나 있는 구멍으로
사정관과 요도가 통과하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종대왕도
바로 이 전립선 질환으로 고생했다고 하는데요.
극진한 보살핌과 산해진미를 먹었을
한 나라의 왕도 피해가지 못한 전립선 질환,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Q) 전립선 질환은 크게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유정우 비뇨기과 전문의
전립선 질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으로 크게 구분이 됩니다.
대개 연령층을 보면, 전립선염은 젊은층에,
40대 이후에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발병이 잦습니다.

Q) 각 질환들의 증상은 어떤가요?
A) 유정우 비뇨기과 전문의
증상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주로 젊은 연령층에 생기는 전립선염은
배뇨시 통증, 하복부 불쾌감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그리고 전립선비대증과 암은 크게 증상의 차이가 없지만,
잦은 배뇨, 야간뇨, 잔뇨감, 세뇨증상이 주된 증상입니다.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데요.
자각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A) 전립선 마사지를 통해서는 전립선염을,
소변검사, 초음파검사,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전립선비대증과
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요속검사를 하면 소변의 속도, 잔뇨량을 측정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 속에서 전립선 질환을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도 많다고 하네요.

Q) 전립선질환 증가의 원인은?
A) 전립선질환 중 전립선비대증이 많이 증가되고 있는데요.
노령화로 인해서 환자가 많이 증가한 것도 원인이고요.
서구화된 식단으로 인해서 전립선비대증과 암이 증가했습니다.
전립선비대증과 암은 주로 서양에서 생기는 질환이었는데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급속한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해서
이러한 질환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조기검진 기술이 발달하면서
질환에 대한 노출이 많아진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기온이 뚝 떨어지는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전립선 질환이 더욱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계절적인 요인이 있는 걸까요?

A) 전립선질환, 특히 비대증은 기온이 낮아지면 환자가 늘어납니다.
그 이유는 날씨가 추워지면 교감신경이 흥분을 해서 전립선 근육이
위축이 됩니다. 그러면서 소변이 나오는 길이 좁아지기 때문에
갑자기 추운 날씨 과음이나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 급성요폐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운 날씨에서는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해주셔야만 배뇨증상이 악화되는 일이 없겠습니다.

전립선 질환을 앓게 되면
평소 전립선 질환을 앓던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모두 성기능에 문제가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요.
잘못된 속설일까요, 올바른 사실일까요?

A) 전립선 질환이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성기능 저하되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실제로 전립선 치료를 할 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후에 성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약물치료의 경우 성욕이 저하되는 증상 발생 비율이
약 3% 정도 됩니다. 수술치료의 경우는 사정양이 줄어드는
증상 발생 비율이 약 15~30%로 나타나게 되는데,
전립선치료 후에 생기는 성기능에 대한 감소는
어느 정도 감수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Q) 전립선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 전립선 치료가 제일 중요한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전립선염 치료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항생제치료나 전립선근육이완제를 투여를 해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워낙 전립선 쪽으로 약물침투가 잘 안되기 때문에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온열치료, 자기장요법,
행동요법을 부가적으로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전립선염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마찬가지로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뉘게 됩니다.
약물치료는 대개 6개월 정도 소요되고, 수술적 치료의 경우,
예전에는 칼을 대는 수술을 많이 했는데 최근에는 레이저치료를
주로 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면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 그리고 전립성과 관련된 질환 중 마지막 하나!
남성들의 두려움의 대상, 전립선암인데요.
어떻게 하면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까요?

A) 전립선암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남성 암 중 5위를 할 정도로
급격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만큼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이 되면,
생명에 지장은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0대 이후의 남성들은
매년 꾸준한 전립선 검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조기에 발견되면,
생존율이 80% 이상 유지가 되는 암임을 꼭 명심하고,
적극적으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배뇨의 기능을 비롯해서
성기능까지 영향을 미치는 전립선이니 만큼
생활 속에서 전립선 건강을 챙기는 것!
습관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평소 어떤 것들을 유의하고 지켜가야 할까요?

A)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전립선에 대한 본인의 관심도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식생활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카페인, 매운 음식,
알코올 섭취를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토마토, 콩, 마늘은 전립선에
좋은 음식이므로 관심을 갖고 섭취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주로, 전립선과 자전거의 연관성을 많이 말씀드리는데요,
자전거를 탄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지만 장시간 자전거를 타게 되는 경우,
일부 전립선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시더라도 보호용 안장을
사용하고 장시간 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점차 서구화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우리가 앓게 되는 질환도 변해가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특히 전립선의 경우 식습관과 같은 생활 패턴의 변화가
질환에 영향이 크다고 하니까요.
내 몸을 위해서, 내 건강을 위해서
조금은 옛날 방식의 식습관으로 돌아가는 건 어떨까 싶네요.
카페인이나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을 가까이 하는 것!
전립선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 시작해보시는 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