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골드글래머가 뜨고 있다. 청순한 얼굴에 볼륨감 있는 몸매를 일컫던 청순글래머에서 발전해 서른을 넘긴 글래머의 기혼여성들을 부르는 신조어가 등장한 것. 그만큼 예쁜 가슴에 대한 기혼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는 방증이다.
여성의 대개는 출산을 겪으며 몸매의 변화를 경험하는데, 이때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이 가슴. 탄력 있던 가슴이 모유수유 후 점차 탄력을 잃으며 쳐지고 볼륨을 잃게 된다. 이로 인해 기혼자들 사이 골드글래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출산 후 가슴의 변형…왜?
주부 박모씨(41)는 얼마 전 가슴 성형을 받았다. 출산 후 쳐지고 늘어진 가슴 때문에 목욕탕 가는 것도 꺼려하던 그가 몇 년을 고민 끝에 수술을 받은 것. 처음엔 반대하던 남편도 수술 후 자신감을 얻고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변한 박모씨를 보고 만족스러워했다.
여성들은 출산 후 가슴변형으로 인한 우울증 등 가슴에 대한 고민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많은 기혼여성들이 골드글래머를 동경하게 되고 결국 수술을 고려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리젠성형외과·피부과 가슴성형센터 김우정 원장은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유방실질조직이 커지면서 지방이 쌓여 자연스럽게 가슴이 커지기도 한다”고 말한 뒤, “하지만출산 후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유방실질조직이 줄어들고 체중도 감소되면서 피하지방이 줄어들게 된다. 지방과 조직은 줄어드는데, 피부는 그대로이니 가슴의 탄력이 떨어지고 처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슴 성형이 고려된다면…
가슴성형은 다른 성형에 비해 복합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정확하고 전문적인 과정을 통해 수술을 진행해야 보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조건 크게 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기준과 자신의 체형 및 살성, 볼륨 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가슴확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과거 크기만 키우는 가슴확대 수술과는 달리 요즘에는 크기뿐 아니라 신체의 모양과 조화를 이루는 탄력 있고 자연스러운 ‘물방울 모양’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김 원장은 “가슴의 모양은 개인차가 있으므로 상담 시 외형으로만 보고 육안으로 판단한 보형물의 사이즈가 실제 수술 시 달라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이런 경우 ‘싸이져 시스템’을 통해 최소한의 오차를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보형물 중에서 자신의 키와 체중, 흉곽의 넓이, 가슴조직의 양, 피부탄력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체형과 달리 무리한 가슴성형은 어깨 통증이나 가슴이 처지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며 작은 가슴은 수술 후 만족도가 높지 않아 재수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마취가 전문의가 상주하며 1:1 마취전담제를 운영, 수술 중은 물론 수술 후에도 마취가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를 계속 주시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안전장비와 응급처치 시스템을 준비해 혹시나 발생할 지도 모를 응급상황까지 철저하게 대비하는 지 등에 대해서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들어는 봤나, 골드글래머가 뜬다
입력 2011-12-01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