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TV캠페인 질환 인식제고에 효과

입력 2011-12-01 09:10
1년째 초발증상 완전정답률 10% 상승

[쿠키 건강] 뇌졸중 TV 캠페인 CF가 뇌졸중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준다는 연구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시가의대 임상간호학 미야마츠 나오미(Miyamatsu Naomi) 교수는 일본뇌졸중협회가 1년간 거의 매일 뇌졸중 캠페인 CF를 방송한 결과, 뇌졸중 초발증상에 대한 완전 정답률이 1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Stroke에 발표했다.

캠페인 CF를 방송하지 않은 다른 지역에서는 정답률에 변화가 없었다.

◇개입 전후에 뇌졸중 초발증상 전화조사

일본에서 사망원인 3위에 올라있는 뇌졸중. 일본뇌졸중협회는 신속한 대응이 후유증 감소에 필수라고 판단, 일반인 대상 캠페인을 중요시하고 있다.

협회는 TV CF에 방송된 뇌졸중 계몽활동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가와사키의대 뇌졸중의학교실, NHK(일본방송협회) 오카야마 방송국과 공동으로 지역개입 비교조사를 실시했다.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에 2009년 4월부터 1년간, 거의 매일 하루 2회씩 1분간, 그리고 주 1회 약 15분간 특별 방송을 중계했다.

개입전과 1년 후에 개입지역과 대조지역의 전화번호부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1960명(40~47세, 각 지역 980명)에 대해 10가지의 뇌졸중 증상을 선택하도록 했다.

◇TV시청 기회에 남녀 차, ‘오래 자주 보게’하는게 계몽포인트

전화조사 결과, 개입 전 완정 정답률은 개입지역에서는 53%(95%CI 50〜56%), 대조지역에서는 46%(43〜49%)였다.

한편 1년 후 조사에서는 개입지역에서는 63%(60〜66%)로 유의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지역에서는 51%(48~54%)로 유의차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녀별로 검토한 결과, 개입지역 여성에서만 완전정답률이 개입전 52.4%(47.8〜56.9%), 개입 후 68.2%(63.8〜72.3%)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교수는 남녀 간 TV시청 기회의 차이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이번 결과를 근거로 TV용 뇌졸중 캠페인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그리고 자주 보는게 필요하다”면서 “비용은 영국처럼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