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건강식품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홍삼이 단연 그 중심이다. 홍삼시장은 지난 한국인삼공사와 함께 롯데 헬스원, 동원F&B, 천지양 등 후발업체가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10~15%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작년 시장규모 1조원을 넘어 올해는 1조4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이제껏 부족했던 홍삼의 성분과 효능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함께 홍삼의 주요성분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영역확장, 수출국가의 다양화를 통한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스스로 변(變)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은 ‘성분연구’
특히 지난달에는 홍삼특이사포닌 Rg3성분이 대장암과 폐암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연구결과를 통해 발표돼 기존에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홍삼의 항암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보다 앞서 롯데 헬스원에서는 Rg3성분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하여 Rg3 홍삼, ‘황작’을 출시하며 시장에 ‘성분’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이 뿐 만 아니라 사포닌이 가진 여성 폐경증상 완화효과 역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새로운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아름다움을 위한 홍삼의 진화
지난 몇 년간 화장품업체에서는 적극적으로 홍삼의 주요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을 출시했다. 허나 올해는 이와 달리 기존 홍삼업체에서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한 스파를 런칭하며 뷰티시장으로 그 영역을 넓혀갔다.
이달 초 KT&G의 자회사 KGC라이프앤진은 그 동안 쌓아온 홍삼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홍삼오일을 주성분으로 한 홍삼화장품 ‘동인비’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삼공사에서는 홍삼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홍삼전문스파 ‘정관장 스파G’를 오픈해 주목 받고 있다.
◇대한민국 홍삼이 세계 곳곳으로~
올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 홍삼의 인기가 뜨거웠다. 그만큼 수출하는 국가 역시 중국과 대만에 편중됐던 전에 비해 올해에는 중국, 대만을 비롯한 일본, 미국, 호주, 터키, 베트남 등으로 다양화 됐다.
이처럼 수출국 다양화에는 기존 뿌리삼, 농축액에서 벗어나 캡슐, 캔디, 절편 등 외국인에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과 함께 성분을 표준화하고 함량을 높이는 등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가능했다. 또한 국내 홍삼 농약잔류허용기준이 국제 기준으로 채택되면서 더욱 힘을 실어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홍삼업계가 변(變)했다…시장규모 1조원 고속성장
입력 2011-11-30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