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폭락 360원…김은 이상고온으로 생산불가

입력 2011-11-30 15:20
김영록의원, 농식품부 서규용장관에게 배추가격안정 특별대책 촉구

[쿠키 건강] 11월 29일 현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배추가격이 1kg당 360원으로 지난해 10월말 1만2000원 대비 1/33로 폭락했다. 서남해안이 주산단지인 김도 해수의 이상고온으로 인해 엽체가 탈락하는 등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농어업인에게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민주당 김영록의원(해남·진도·완도)은 가을배추가격이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1kg당 360원으로 나타나 2010년 최고 1만2000원하던 배추가격이 1/33로 폭락하여 배추농가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주산단지인 해남의 경우, 포기당 50원에 거래를 하려고 해도 거래가 없어 대부분 출하를 포기해 ha당 2,500만원 이상 손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쌀생산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시행한 논소득기반다양화사업으로 배추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국내산 배추수요가 급감한 것이 주요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4%대 물가폭등을 쌀·채소 등 농산물 가격인하로 대응키 위해 배추값 폭락을 의도적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게 배추·무 가격안정대책으로 정부의 산지수매폐기량을 현재 10만톤에서 20만톤(배추 15만톤, 무우 5만톤)으로 확대하고, 배추생산농가가 10a(300평당) 250만원 피해를 감안 2,500억원의 특별정책자금 지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