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붉은자국·색소침착 새로운 치료법은?

입력 2011-11-29 18:49

[쿠키 건강] 수능 시험이 끝난 이후 병원을 찾는 여드름 환자가 많다. 선선한 날씨에서 추운 날씨로 넘어가는 간절기에 피부 트러블 중 하나인 여드름 환자가 더욱 늘고 있는 것이다.

여드름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데 일반적으로는 안드로겐이라는 성호르몬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보통 사춘기가 되면 안드로겐의 자극에 의해 피지선이 성숙되면서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대개 사춘기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성인이 된 후 수면 부족 등에 의해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피지선을 자극해 여드름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밖에 유전적인 요인, 비타민 결핍, 생리불순, 강한 자외선,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도 여드름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과다하게 만들어진 피지가 피부표면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 속에서 뭉치거나 세균이 모공 속에 침입해 염증으로 발전해 모공이 막히면 여드름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일반적으로 화농성 여드름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파인 여드름 흉터나 붉은 자국, 색소침착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 붉은 자국과 여드름 색소침착 치료에는 많은 레이저 치료가 동반되는데, 최근 새롭게 선보인 것이 L-beam이라는 Long-pulse Nd-Yag laser이다. 기존의 Long-pulese Nd-Yag laser는 충분한 강도를 피부층에 전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지만, L-beam 레이저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치료에 필요한 충분한 강도의 레이저를 피부층 깊숙이 전달해 준다. 채희중 아크네마인드의원 원장에 따르면 레이저가 피부층 깊숙이 전달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사항인데, 이는 여드름 붉은 자국과 여드름 색소침착이 피부층 깊이 존재하는 피부병변이기 때문이다. 레이저가 충분한 강도를 갖고 있더라도 피부병변이 존재하는 깊이까지 들어가지 못한다면 레이저로 인한 부작용마저 우려된다.

관련 치료를 병행하기 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부활동 후 집에서의 확실한 클렌징이다. 피지를 깨끗이 제거해 주는 것이 여드름 예방의 기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사진 제공=아크네마인드의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