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올 해는 유독 화장품 업계가 패션 디자이너나 현대 미술가, 영화감독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최근 이런 한정판들은 단순 소모를 위한 목적은 물론, 감상용 혹은 소장하기 위해서 구입하는 콜렉터까지 생겨나며 다양한 방향으로 가지를 뻗어나가고 있다.
29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제품을 만드는데 있어 다양한 형태로 경계 모호한 분야끼리의 콜라보레이션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에스쁘아는 전세계 패션위크를 기념하고 이를 메이크업 트렌드로 재해석 하는 ‘에스쁘아 패션위크 콜라버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패션 디자이너 듀오 스티브J&요니P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한 퀸앤퀸 리미티드 컬렉션을 출시한 것.
스티브J&요니P는 “자신감을 기반으로 언제나 당당하고 대담한 여성성을 추구하는 에스쁘아에서 영감을 받아 퀸이라는 컨셉을 잡았다”며 “패키지 디자인은 물론 제품 컨셉부터 컬러 개발까지 에스쁘아와 함께 진행한 소중한 경험이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와 지속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온 슈에무라의 경우 이번에는 독특하게 세계적인 영화감독 왕가위를 만났다. 세계적인 영화 감독 왕가위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왕가위 홀리데이 컬렉션’이 그것이다.
‘컬러의 마술사’라는 애칭처럼 화려한 컬러의 메이크업 제품과 각도에 따라 변하는 신비로운 패키지에 왕가위가 직접 감독한 영상 ‘마스크’까지 더해져 컬렉션 전체가 하나의 영화 같은 이미지를 준다.
키엘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현대 미술가인 제프 쿤스와 다시 한 번 콜라보레이션을 출시했다. 완벽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지닌 제프 쿤스의 작품 ‘풍선 꽃’을 크렘 드 꼬르의 라벨에 담은 것.
키엘은 작품의 의미에 걸맞게 컬렉션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국제 미아 착취 아동 보호 센터에 기부해 실종됐거나 착취당하는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됨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화장품 업계, 패션·미술 분야와 전략적 콜레보레이션
입력 2011-11-29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