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뇌의 특정부위에 전기 제어신호를 전달하는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mulation)이 알츠하이머병(AD)으로 인한 뇌손상을 회복시켜 인지기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 웨스턴 병원 안드레스 로자노(Andres Lozano) 교수가 초기 알츠하이머증후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초기 알츠하이머병환자 6명을 대상으로 12개월에 걸쳐 초당 130회의 뇌심부자극술을 진행한 결과, 해마에 메세지를 전달하는 뇌궁(fornix)이 자극을 받아 알츠하이머병 증상개선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2개월의 뇌심부자극술 후 6명 중 4명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해마의 수축이 진행됐지만, 2명은 오히려 해마가 각각 5%, 8%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마가 커진 2명은 인지능과 기억력이 개선됐다.
로자노 교수는 “뇌심부자극술이 해마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놀라운 결과”라며 “이 자극술이 뇌세포를 새로 생성하는 것인지 단백질을 생성해 뇌 세포간 새로운 연결고리를 유발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대규모 추가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심부뇌자극술, 알즈하이머 치매에도 치료 가능성
입력 2011-11-29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