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노인 지원 협약

입력 2011-11-29 12:48
[쿠키 건강] 경기도의료원과 경기도노인보호전문기관(남부·북부·서부)이 학대 피해노인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

경기도의료원과 노인보호전문기관은 29일 학대 피해노인 및 전용쉼터 입소자에 대한 의료지원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가정에서 학대를 받는 노인들도 함께 늘고 있다. 학대노인 대부분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가족들의 무관심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말 현재 경기도 전체 인구 1178만6000명 중 약 8.7%인 102만명이 65세 이상이며, 그중 학대사례 신고접수 건수는 1011건, 노인학대 신고 접수율은 인구 1000명당 0.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료원은 노인보호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학대받는 노인들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 신속히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필요한 경우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중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기도의료원 관계자는 “학대받는 노인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의료원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치료비 중 본인 부담금은 감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