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소방서 구급대원 아나필락시스 대처법 교육

입력 2011-11-29 12:05

[쿠키 건강]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센터장 장윤석)는 지난 22일과 29일 분당서울대병원 세미나실에서 경기 남동부 지역 8개 소방서 구급대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기관지 천식, 아나필락시스 환자의 임상적 이해와 병원 전 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천식은 대기 중에 있는 자극 물질이나 음식에 의해 과민 반응이 발생하면서, 기도가 좁아져 연속적인 기침이 나오고 심하면 경련까지 일으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응급상황 최일선에 있는 구급대원들이 알레르기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에서는 구급대원들의 초기 대응의 중요성 인식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구급대원 대상의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천식 발작과 같은 응급상황이나 ‘아나필락시스’라고 불리는 알레르기 쇼크 상황에서 구급 대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으로 진해됐다. 또 기관지확장제와 흡입보조기와 같이 구급차에 비치된 약물과 의료기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실습도 병행됐다.

장윤석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은 “구급대원들이 전날 밤 당직 근무를 서서 많이 피곤한 상태임에도 한 달에 수차례씩 천식 발작 등 알레르기 질환의 응급 환자를 만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열의를 보여 매우 보람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의 기회를 마련해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과 관리, 치료를 위해 경기도로부터 지정받아 지난 10월 18일 문을 열었다. 현재 아토피, 천식 질환에 대한 전화, 온라인, 오프라인 전문 상담을 제공하며, 아토피 천식 예방 관리 교육을 담당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