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개 의료기관, 중동국가 환자유치 협약 체결

입력 2011-11-25 15:55
[쿠키 건강] 국내 4개 의료기관이 중동국가 환자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5일 아부다비 보건청과 국내 4개 의료기관 간 아부다비 환자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 국가와는 처음으로 체결하는 환자유치협약으로 앞으로 아부다비 환자들이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기 위한 아부다비보건청 차원의 환자 송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아랍에미레이트는 일 년에 약 13만명의 환자들이 치료 목적으로 해외 병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수도인 아부다비는 자국내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 연 3000명 정도를 아부다비보건청에서 전액 부담해 외국으로 송출한다.

이번 환자유치협약 체결을 위해 알 하멜리 아부다비보건청의장과 알 식섹 보건청장 등 3명이 24일부터 2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동 기간중에 서울대병원(병원장 정희원)에서 한국의료 체험을 위한 건강검진과 협약을 체결한 국내 4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실제 아부다비 환자들이 경험하게 될 치료과정과 서비스 등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환자유치협약에 따라 국내 4개 의료기관은 아부다비보건청이 승인한 치료계획서에 따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후 6개월내에 청구서를 아부다비보건청에 청구하면 45일내에 우리나라 원화로 지급하되 주한 UAE 대사관에 금융담당 부서를 통해 지급이 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부다비보건청이 그간 태국·싱가포르·독일·영국 등에 주로 환자를 보냈다”며 “한국을 방문한 결과 의료수준과 서비스가 우수하고 의료시스템이 효율적이어서 앞으로는 주로 한국으로 환자를 송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