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건강동산]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보건 교육을 하고 있는
강동구보건소를 만나보겠습니다.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강동구보건소,
‘건강도시 강동‘이라는 기치 아래
다양한 보건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조용하던 보건소에 어린 손님들이 가득 들어옵니다.
재잘재잘, 참새들같이 어찌나 소란스러운지요.
그나저나 이 어린 손님들이 오늘 무슨 일로 보건소에 왔을까요?
바로 이 곳, 어린이 건강동산을 찾아온 친구들인데요.
강동구보건소의 어린이 건강동산은,
보건교육 효과가 큰 어린이를 대상으로
주요 건강 이슈들과 건강 테마들로 이루어진
실내복합조형관 속에 표현한 것입니다.
Q) 강동구보건소에서 어린이 건강동산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김해민 지역보건과 주무관 (강동구보건소)
네 아동기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보건소에서는 이러한 어린이 보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익히게 할 수 있을까? 고심한 끝에
2007년 국내 최초로 어린이 건강동산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흡연 및 음주 예방, 개인위생, 안전과 성교육 등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주제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이런 주제들을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담배펀칭때리기나 불량식품 두더지게임, 또는 아기예방체험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지난 해 동안 만 여명의 아이들이 다녀갈 정도로 아주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어린이 건강동산은 5세~10세 어린이라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데요.
약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프로그램으로
단체나 개인, 모두에게 열린 공간입니다.
이곳은 흡연과 음주예방 교육을 위한 방인데요.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들이 하는 건강에 좋지 않은 것 정도로만 알았던
음주와 흡연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왜 멀리해야 하는 것인지 체험을 통해서 알아보게 됩니다.
담배 모형으로 생긴 펀칭볼을 신나게 쳐보고,
안경을 끼고 가상체험을 해 보는 아이들. 그저 신이 났네요.
Q) 펀칭볼 때려보고, 가상 음주체험 같은 거 해보니까 어때요?
A) 체험 어린이 (10살)
진짜 술 취한 것 같아요. 자꾸 흐트러지는 느낌?
Q)
A) 신봄내 보육교사 (강동구보건소)
우리 어린 친구들은 술을 마셔본 경험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음주 고글을 통해서
술을 마시면 어떠한 느낌이 드는지, 어떤 기분인지를 같이 한 번 체험해볼 수 있게
음주 고글을 마련해서 함께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자, 이곳은 성교육을 위한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성에 대해 물어도
딱히 설명하기 어려워서 대충 얼버무렸던 적, 많죠?
이곳은 자궁을 본 떠 만든 방에서
아기가 만들어지고 자라는 과정을 설명해주기도 하고요,
남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신체적인 차이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어린이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성추행, 성폭력에 대응하는 방법을 교육하기도 합니다.
Q) 아기의 방의 구성 등 자세한 설명과 이 시기의 성교육의 중요성도 함께 설명해주세요.
A) 아기의 방은 엄마의 뱃속처럼 꾸며져 있어서 우리 친구들이 엄마의 뱃속으로
들어가 보는 기회를 갖게 되는 곳이에요. 그래서 엄마의 뱃속에서 아기가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같이 배워보는 그런 곳입니다. 특히, 아기의 방을 굉장히 좋아하고,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도 많이 받는 인기 있는 방입니다.
요즘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비만이죠.
골고루 적당히 알맞은 양을 먹어야
건강도 지키고, 키도 쑥쑥 자랄텐데요.
하지만 아이들이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모두 알아줄리 없습니다.
그래서 따라다니면서 먹이고,
또 말리기 지쳤다고 포기한 부모님들도 있을 텐데요.
이곳에 와서 신나는 게임도 하면서
건강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특수 거울을 통해서 날씬해진 자신의 모습과
뚱뚱해진 모습을 경험해보는데요.
깨끗하게 손 씻는 법부터 커다란 모형으로 꼼꼼히
양치하는 방법까지,
평소에 생각 없이 했던 것들이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아이들은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A) 보통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를 안 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포션이라고 하는 것을 손에 묻혀서 자외선 상자에 손을 비춰
위생 상태를 파악하게 한 후, 깨끗하게 직접 손을 씻고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서
얼마나 깨끗해졌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그런 코너입니다.
Q) 교육할 때, 어느 프로그램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A) 두더지게임이요. 많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때리는 게임이었어요.
Q) 교육할 때, 어느 프로그램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A) 담배 때리기요. 담배는 피우지 마라는 것을 배웠어요.
A) 아이들이 보통 손을 자주 안 씻었는데, 여기서 교육을 받고 난 후에는
배운 방법대로 손 씻기를 잘하더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굉장히 보람도 되고,
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우리 아이들과 같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꼭 해야 되는 일이고,
모두 내 아이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저 아이에게 강요하기만 했던
건강 습관들 있을 텐데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이해하고,
느끼고, 뛰어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장소도 있다는 것!
오늘 강동구보건소의 어린이건강동산을 통해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꿈을 안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강동구보건소...
그 한 발 앞선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