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매거진 - 건강하게 삽시다] 갑상선의 모든 것

입력 2011-11-29 11:38
기초대사와 관련된 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 바로 갑상선인데요.
기능저하와 항진, 그리고 암까지
다양한 형태로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갑상선의 모든 것!
오늘 <건강하게 삽시다>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것,
요즘 현대인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모습인데요.
이렇게 꾸준히 운동을 하고, 건강을 체크한다고 하지만,
몸이 내 맘대로 따라주지 않고,
이유 없이 피곤할 때 의심해봐야 할 것이
바로 갑상선입니다.

갑상선은 인체의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인데요.
흔히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목 정중앙의 갑상연골 밑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좌우 갑상선의 무게는 약 15~20g 정도로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잘 만져지지 않는데요.
이렇게 “아담의 애플” 뒤에 숨겨진 갑상선!
왜 문제가 되는 걸까요?






Q) 갑상선 질환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 갑상선 질환은 자가면역성 질환인데요, 외부의 세균을 공격해야 할 항체가 면역 호르몬을 분비하는 갑상선을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발생합니다. 체질적 문제와 스트레스가 주원인입니다. 크게는 기능항진증과 기능저하증으로 구분되며, 혈액과 초음파 검사로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기 전,
갑상선 질환의 증상을 비교해봐야 합니다.
갑상선의 호르몬 분비가 부족할 때 생기는 기능저하증과
갑상선의 호르몬 분비가 과도할 때 생기는 기능항진증의
증상을 비교할 필요가 있는데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① 더위를 많이 탄다!
② 피부가 촉촉하다!
③ 맥박이 빠르다!
④ 버럭 흥분을 잘한다!
⑤ 식욕은 왕성한데 살은 빠진다!
⑥ 설사로 고생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① 추위를 많이 탄다!
② 피부가 건조하다!
③ 맥박이 느리다!
④ 성격이 느긋하고 말과 행동이 느리다!
⑤ 식욕은 없는데 살이 찐다!
⑥ 변비로 고생한다!

이처럼 갑상선 호르몬 분비의 많고 적음은
증상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렇게 증상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A) 호르몬이 하는 일을 비유하자면 보일러와 같습니다. 몸의 대사를 관장하면서 보일러처럼 열을 내는 거죠. 몸에 열이 부족할 때는 열량를 태워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식혀서 열의 발생을 적게 하도록 하는 거죠. 그런데 그 기능이 고장이 난 경우라고 볼 수 있거든요.
항진증같은 경우는, 호르몬이 많기 때문에 대사가 많이 일어나고, 대사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고, 덥습니다. 그리고 식욕은 왕성한데 반해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는 그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좋은 면일 수도 있으나, 피부도 촉촉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런 증상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 심장, 폐, 간의 손상을 입게 된다.
저하증같은 경우는, 갑상선 호르몬이 모자라기 때문에, 추위를 심하게 느끼게 되고, 열량을 태워버리지 못하고 다 저장하기 때문에 살이 찌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최근 20,30대 여성들에게
갑상선 질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자주 피곤하고,
몸이 쳐지면서 의욕이 없어진다는 분들.
그저 체력 탓만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요.

Q) 최근 20대와 30대 여성들에게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갑상선 질환에 대해?

A) 요즘 젊은 분들이 각박한 세상에 살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피로감과 무기력감, 목이 붓고 체중 변화가 심할 때 대개 병원에 찾아오십니다.

특히 20,30대 여성의 경우 가임기 여성이기 때문에
임신 초 엄마의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태아의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기고
임산부는 임신 중독증에 빠질 수 있다고 하구요.
반면 갑상선 호르몬이 많으면 자연임신이 힘든데다
신진대사가 빨라져 유산위험도 높다고 하니
빠른 진단과 치료가 더욱 필요하겠죠?
그렇다면 갑상선 질환의 치료,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까요?

A)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경우는 현대 의학이 발전해서 그 갑상선 호르몬이라는 것을 인체와 똑같이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면 다른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단지 불편한 것은, 이미 파괴돼서 만들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기본적으로 기전을 보면 약을 드시는데 보통은 4~6개월 쓰는 단기요법과 1~2년 쓰는 장기요법으로 나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최근에 1년 이상 길게 치료를 했을 때 재발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약 복용을 중단하고 싶으셔도 항갑상선제를 전문의와 상의 하에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만약, 재발한 경우에는 동의원소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 경우는 방사선물질을 첨부한 요오드를 복용하게 됩니다. 방사선 물질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이 요법은 최후에 쓰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항갑상선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나 재발했을 때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요법입니다.

최근 진단방법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갑상선 질환은 비교적 조기에 발견되는 편인데요.
진단과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꾸준히 관리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Q)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저하증의 생활 속 관리 요령은?

A) 갑상선 치료시기에 대해서 속설들이 많이 있는데요. 세계적인 연구 결과를 보면 요오드 양에 따라 치료를 해도 암을 비롯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오드의 양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적인 식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항산화제가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치료를 받고 있으신 분이라면, 약을 꾸준히 복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갑상선 질환의 급증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는 전문의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스트레스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의 조절능력이 깨지지 않도록,
직장에서, 가정에서 느끼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