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암에 붙어있는 신생혈관에만 약물을 운반하는 고도의 집적성을 가지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는 펩타이드(아미노산 화합물)가 최초로 개발됐다.
일본 요코하마의대 산부인과 스기하라 가즈히로 교수와 미국 샌포드번햄의학연구소(Sanford- Burnham Medical Research Institute) 공동연구팀은 22일 미국과학아카데미 전자판 PNAS에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펩타이드는 암의 신생혈관에서만 혈관내피 세포의 혈류측에 나타나는 단백질 ‘아넥신1’과 결합하는 특성을 가진 ‘IF7’.
IF7과 항암제를 조합시킨 약물을 거대한 암종양을 일으킨 쥐에 투여한 결과, 종양은 19일만에 거의 사라졌다.
항암제가 혈관내피를 통과해 암 전체에 확산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는 우수한 치료효과도 확인됐다. 적은 약물투여량으로 지금까지 이상으로 치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암의 신생혈관은 암의 크기에 비례하며 주변 혈관에서 만들어져 암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해 준다.
연구팀은 “신생혈관을 만드는 각종 장기의 암에 효과적인 항암제를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 다양한 약물과 조합도 가능해 지금까지의 치료법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부작용 거의 없는 항암제 임상실험
입력 2011-11-23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