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관리-③]겨울철 관절건강 관리법은?

입력 2011-11-24 13:30
[쿠키 건강] 이번주 내린 늦가을 비로 서울지역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날씨가 추워졌다. 늦가을과 초겨울인 이맘때는 춥고 건조하고 날씨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야외 활동이나 운동량이 줄어 건강에 소흘해질 수 있다. 따라서 고령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의 경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초겨울에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본격적인 추위가 오는 겨울의 문턱에서 한림대의료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건강 월동준비’와 건강한 겨울나기에 대해 알아본다.

◇관절염 및 손상(염좌·골절)

추울 때는 몸을 움츠리게 돼 근육이 수축되고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상태로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운동을 하면 관절은 무리하게 되는데 같은 양의 운동을 하더라도 따뜻할 때에 비해 추울 때 몸이 과도사용(overuse)되는 효과가 나타나 다치는 경우가 많다.

기존에 관절염, 관절 손상 등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이맘 때 무리한 산행, 달리기 등의 마음만 앞선 운동을 하다가 병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송시영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추워지는 날씨에 운동으로 인한 손상은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전체의 60% 이상은 잘못된 운동방법에 의한 것이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맘 때쯤 병원에는 경직된 근육이나 관절 상태를 풀어주지 않은 채 운동을 하다가 삐거나 손목, 허리, 다리 등의 뼈를 다쳐서 방문하는 환자가 급증한다. 특히 노인이나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골다공증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뼈가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소한 낙상에 의해서도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송시영 교수는 “평소에 꾸준한 체조나 걷기운동으로 근육단련을 해야 이런 손상 위험도 적어진다”며 “집안에서라도 매일 체조해 관절운동을 충분히 해두고 외출 시에는 구두보다는 잘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를 신도록 하고 노인들은 지팡이를 짚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조언했따.

또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추위가 심해질수록 통증도 심해지므로 매일 더운 목욕을 하거나 뜨거운 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송 교수는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