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온열암치료 주목, 온열암치료연구회 심포지엄 개최

입력 2011-11-22 08:02

[쿠키 건강] 최근 제4의 암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주파 온열암치료에 대한 최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온열암치료연구회(회장 이두연,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와 이대 여성암전문병원(원장 백남선, 외과 교수)은 지난 19일 ‘고주파 온열암 치료’를 주제로 조인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주파 온열암 치료에 대한 학술정보 교류를 통해 새로운 국제 임상기준(Goloden standard protocol) 정립의 계기를 만들고자, 온열암치료연구회와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이 공동 주최했다.

고주파 온열암 치료는 제4의 암 치료법으로 최근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심포지엄에는 50개 병원 100여 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고주파 온열암 치료에 대해 다양한 학술토론이 펼쳐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온열암치료의 역사(이대여성암전문병원 김승철 교수), 고주파온열암치료(Oncothermia)의 원리(고신대 복음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태식 교수), 온열암치료 관련 기초연구의 국내외 현황(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조태형 교수)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또 북미병원의 온열암치료 현황(삼성창원병워 혈액종양내과 윤성민 교수), 온열암 치료 임상적용에 대한 문헌고찰(이대여성암전문병원 김윤환 교수) 등의 주제가 발표가 이어졌다.

대한온열암치료연구회는 국내 온열암 치료의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을 목표로 지난해 6월 결성됐다.

고주파 온열암 치료에 사용되는 ‘고주파온열암치료기(EHY-2000)’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소개된 이후,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분당차병원, 조선대병원, 고신대병원 등의 여러 대학병원에서 환자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또 에덴요양병원, 라이프크리닉 암요양병원, 좋은세상 제암병원, APOC, 유성웰니스병원, 제니스병원등의 암전문 병원에서 암환자 치료에 사용중이다.

이 기기는 암발생 부위나 전이 부위에 13.56Mhz의 고주파를 통과시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자연사(Apoptosis), 괴사(Necrosis)시키는 최신치료법으로, 방사선 요법 및 화학 요법과 병행할 경우 치료 상승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타 온열암 치료기보다 치료 범위가 넓고, 피부부위의 부작용(화상, 홍반)을 유발하는 과도한 에너지 방출방식이 아닌 환자 개개인에 맞는 에너지 제어 및 냉각 시스템 등 시스템이 안정화 돼 있어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없이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