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많이 먹으면 자궁근종 예방

입력 2011-11-18 09:49
[쿠키 건강] 매일 두 번 이상 과일을 먹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궁근종에 걸릴 위험이 더 낮다고 보스톤대학 엘리자베스 스튜어트(Elizabeth Stewart) 교수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2만2583명의 흑인여성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하고 12년에 걸쳐 진행한 결과, 총 29%인 6627명이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하루 두 번 이상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 여성은 두 번 이하로 섭취한 여성보다 자궁근종 위험이 11% 낮았으며, 네 번 이상 섭취한 여성은 자궁근종 위험이 10% 미만으로 낮았다.

과일과 채소를 분리해 진행한 연구에서는 과일을 많이 먹을수록 자궁근종 위험이 낮아졌지만 채소는 큰 효과가 없었다.

반면, 비타민 C와 E, 엽산이나 섬유질은 자궁근종 발병위험과 연관이 없었지만, 유제품에 있는 비타민 A는 많이 섭취할수록 자궁근종 위험이 낮아졌다.

스튜어트 교수는 “연구결과는 과일 속 항산화물질이 에스트로겐 같은 성 스테로이드 작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 듯 하다”며 “자궁근종과 과일섭취의 직접적인 매커니즘은 알 수 없었지만 과일섭취 등 건강한 식습관이 자궁근종에 이로운 건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