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시력교정은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성수기다. 해마다 이맘때면 시력교정전문안과에 라식과 라섹, 렌즈삽입술에 대한 다양한 문의가 줄을 잇는다.
이유는 우선 추워진 날씨의 특성상 생활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들 수 있다. 추운 바깥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왔을 때 갑작스레 안경이 뿌옇게 변해 시야가 흐려지는 불편함이 발생하거나 실내 난방기기들로 인해 건조해진 내부 상태로 인해 렌즈가 뻑뻑해져 눈이 쉽게 충혈 되기도 한다. 이러한 생활적인 문제들과 함께 더운 날씨에 수술하는 것보다는 추운 날씨의 수술이 더 안정감 있다고 여기는 일반적인 인식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1월에는 방학 등을 맞아 시력교정을 하려는 대학생 환자들이 많아지고 특히 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미용에 신경을 쓰는 고등학생들이 늘어나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이처럼 본격적인 시력교정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올바른 시력교정에 대한 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력교정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라식, 라섹 등 단편적인 정보와 시술가격만을 고려해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시력의 계절을 맞아 시력교정을 하려는 이들이 알아야 할 시술정보와 사전에 꼭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 짚어봤다.
◇정교한 시력교정과 부작용을 최소화 한 최근의 라식과 라섹수술= 일반적으로 가장 오래됐고 널리 알려진 시력교정술은 ‘라식’과 ‘라섹’이다. 라식(LASIK)은 각막의 표면을 얇게 벗겨내고 레이저로 시력 교정을 한 다음 벗겨뒀던 상피조직을 원래의 상태로 덮어 접합시키는 시술이다. 과거의 라식 수술은 시술 첫 단계에서 기계식 철제칼로 상피조직을 절편했기 때문에 시술의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막상피조직을 절편하는 과정부터 첨단 레이저를 이용한다. 팸토세컨드레이저라는 정교한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절편해 안전성은 물론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수술 중 안구가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수술 오차를 줄이기 위해 6차원으로 안구의 회전을 추적하는 시력교정이 등장해 더욱 정교한 라식 수술이 가능해졌다.
라섹(LASEK)은 각막상피를 제거해 시력교정을 하고 상피가 새롭게 자라나 정상화될 수 있게 하는 시력교정방법이다. 하지만 회복속도가 느리고 통증이 있어 즉각적인 활동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라섹 역시 레이저를 활용해 더욱 정교하게 각막의 상피를 제거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자신의 혈액에서 얻어지는 혈청 성분을 활용해 감염과 알레르기 반응이 적은 PRP와 상처치유 및 염증예방에 효과적인 양막을 동시에 사용해 더욱 안전하고 빠른 각막 재생이 가능한 라섹 수술로 발전했다.
한편 각막 두께가 절편이 불가능할 정도로 얇거나 초고도근시일 경우에는 렌즈삽입술이 추천된다. 렌즈삽입술은 일반적인 레이저 활용 시력교정술과 달리 각막을 그대로 보전하면서 환자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맞춤형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한 시술이다. 특히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하는 렌즈 등을 활용해 복합적인 시력교정이 가능하며 수술 이후에도 언제든 렌즈를 제거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까지 이처럼 다양한 최근 다양한 시력교정술이 등장하면서 시력교정 환자들의 시술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지고 시력교정의 만족도 또한 높아졌다. 시력교정전문의들은 무엇보다 환자 자신의 눈 상태와 활동목적에 맞는 시술을, 첨단 장비들을 활용한 정교한 검진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시력교정 전 철저한 눈 상태 파악부터= 시력교정을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술에 앞서 자신의 눈에 대한 철저한 검사를 통해 적합한 시력교정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의 각막 두께가 어느 정도인지, 근시 정도는 어떤지, 생활환경이 어떤지에 따라 적합한 시술이 따로 있다. 예를 들어 각막의 두께가 두꺼운 경우와 채도 등 색상대비감도를 중요시하는 직업의 경우, 시신경이 약한 경우, 시술 후 출국이나 출장이 급한 경우, 야간활동이 많은 경우, 각막이 얇은 경우, 초고도근시의 경우 등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환자의 눈 상태와 활동 목적에 따른 정확한 시술방법을 찾기 위해 최근 시력교정전문병원들은 자체적으로 전문적인 검진시스템을 만들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870명당 1명에게 발생해 시력교정 시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질환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예방하기 위해 아벨리노 DNA검사도 놓치지 않고 받아야 한다. 최근 시력교정전문병원에서는 이러한 아벨리노 DNA검사를 시력교정검사항목에 필수적으로 넣어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분석부터 최적의 시력개선방법을 찾아낼 수 있고 최신 레이저를 활용한 전문적인 수술을 통해 안전하고 환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시력교정’이 가능해진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최근의 시력교정은 레이저 기술의 발달로 인해 더욱 정교하게 발달해 환자들에게 더 큰 만족도를 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력교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수술을 위해 철저한 사전 검사를 통한 ‘맞춤형’ 시력교정을 하는 것”이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시력교정의 계절, 무엇부터 챙겨야 할까?
입력 2011-11-18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