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칼로리가 날씬한 몸 만든다

입력 2011-11-17 15:52

[쿠키 건강] 견과류가 체중 관리에 매우 효과적일 뿐 아니라 포만감을 한층 더 오래 지속해 식욕을 억제해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7일 하버드대 연구팀과 미국 보스턴의 브리검 앤 위민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은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이 같이 밝혔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비만 상태가 아닌 미국인 12만877명이 참가한 이번 연구결과는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20년 동안 5차례에 걸쳐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모든 참가자들의 몸무게를 4년에 한 번씩 측정한 결과, 몸무게가 평균 1.52kg(-1.86kg~5.62kg) 증가했다.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관찰한 결과 체중 증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음식은 감자튀김이었으며, 체중을 유지하거나 감량하는데 가장 도움이 된 음식이 요거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4년 동안 참가자들의 1.52kg(-1.86kg~5.62kg)에 해당하는 몸무게 변화에 영향을 미친 음식은 감자튀김(+0.77kg), 감자(+0.58kg), 감미료 첨가 음료(+0.45kg), 가공되지 않은 육류(+0.43kg)와 가공육(+0.42kg)이라고 밝혔다. 반면 요거트(-0.37kg), 견과류(-0.26kg), 과일(-0.22kg), 전곡(-0.17kg)과 채소(-0.1kg)는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스타치오 관련 건강정보 사이트(PistachioHealth.com)의 영양사인 켈리 플라위(Kelly Plowe)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할 때 보통 달걀, 우유, 견과류와 초콜릿 등의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음식을 적당량 섭취하면 오히려 체중관리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면서 “특히 피스타치오는 견과류 중 칼로리가 가장 낮고, 단백질과 섬유소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다이어트 간식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