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 제왕절개 진료 잘하는 병원은 어디?

입력 2011-11-17 09:39

국가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 급성심근경색증 진료 평가 최하위 5등급 받아

[쿠키 건강] 건강보험심시평가원이 급성심근경색증과 제왕절개분만을 대상으로 의료의 질을 평가한 결과 39개 병원이 1등급(별 다섯 개)을 받아 인센티브를 지급 받는다.

◇급성심근경색증 1등급 25개, 5등급 18개

이번 가감지급 중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평가는 응급실을 경유해 입원한 급성심근경색증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상 기관수는 총 189개(상급종합병원 44개, 종합병원 145개)였으며, 총 건수는 1만6455건이었다.

평가는 지난해 1월1일 진료 개시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료분이 포함됐다.

평가지표는 급성심근경색증 입원건수, 병원도착 30분이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병원도착 90분이내 프라이머리 PCI 실시율, 병원도착시 아스피린 투여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퇴원시 베타차단제 처방률,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 등 7개 항목이었다.

심평원의 지난해 평가 결과 평가대상자의 실제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은 총 7.9%였고, 이는 2009년 실제 입원 30일내 사망률 7.7%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기관별 평가를 종합한 결과 전체 종합점수 평균은 92.95점으로 2009년보다 0.46점 감소했다. 또 전체 평가 기관의 76%가 종합점수 90점 이상을 받았으며,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 기관수는 1등급(별 다섯 개)이 25개 기관이었으며, 2등급 42개 기관, 3등급 19개 기관, 4등급 10개 기관, 5등급 18개 기관, 등급제외 75개 기관이었다.

급성심근경색증 등급별 현황에서 상급종합병원을 기준으로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안암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이 1등급을 받았고,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경희대병원 등은 2등급을 받았다.

이어 3등급을 받은 상급종합병원은 동아대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고대구로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4곳이었고, 4등급은 강북삼성병원이었다. 상급종합병원 중 5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으나, 국가 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은 종합병원 평가에서 5등급을 받았다.

◇제왕절개반문 평가, 상급종합·종합병원 각 12개기관 1등급

올해 가감지급 사업 두 번째 평가지표인 제왕절개분만 평가 대상 기관은 총 94개(상급종합병원 44개, 연간 분만건수 200건 이상 종합병원 50개)였으며, 건수는 7만645건, 평가지표는 위험도를 보정한 제왕절개분만율 1가지였다.

평가 결과 전체 표준점수는 -1.58점으로 지난 2009년 -0.11에 비교해 1.47점 향상됐다. 특히 종합병원의 경우 2009년 1.46에서 지난해 -1.06으로 2.52점 올라, 상급종합병원 상승폭 0.31점 보다 높았다.

등급별 평가 결과 전체 94개 기관중 24개 기관이 1등급(상급종합 12, 종합 12)을 받았으며, 2등급 25개 기관, 3등급 33개, 4등급 8개, 5등급 4개였다.

상급종합병원을 기준으로 제왕절개분만 1등급 기관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었으며, 2등급을 받은 곳은 경희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이었다. 가장 많은 등급인 3등급의 상급종합병원으로는 경북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아주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등으로 나타났다.

제왕절개분만 평가에서 낮은 등급인 4등급(별 2개)과 5등급(별 1개)으로 평가된 상급종합병원은 대구가톨릭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이상 4등급), 순천향대천안병원(5등급) 등 다섯 곳이었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는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평가항목 찾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별을 클릭하면 해당병원의 평가지표별 결과 값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