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라인 모발이식,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

입력 2011-11-22 18:33

[쿠키 건강] 탈모 환자가 늘어나며, 모발 이식을 통해 치료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모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에 따르면 모발이식 수술이 발전하다 보니, 탈모는 아니지만 이마가 넓거나 이마 쪽 헤어라인의 숱이 부족한 여성들에게 이 수술이 적용되고 있다.

오준규 원장은 “내원환자의 약 50%가 여성이며 모발이식수술을 받는 환자 중에서는 약 30%다. 넓어진 이마의 헤어라인을 잡아주는 모발이식 수술의 경우에는 여성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의 경우에는 넓은 이마를 가리기 위한 헤어라인 수술보다는 탈모로 인한 C자형, M자형 탈모의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 수술이 대부분이다”라고 밝혔다.

헤어라인 수술과 일반 모발이식 수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반적인 탈모에서의 모발이식수술은 자연스러움이 크게 부각되지 않아도 되지만 헤어라인 수술은 자연스러움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탈모에서는 모발이식수술 후 머리숱이 많아지면 이식한 모발이 부자연스러워도 크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헤어라인 수술은 이마가 좁아지더라도 이식한 모발이 부자연스럽게 되면 눈에 잘 띄게 되므로 한모 한모씩 섬세하게 이식해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오 원장은 “헤어라인 모발이식 수술 시에는 비절개보다는 절개 수술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절개술은 모발을 짧게 자른 상태에서 펀치를 이용해 모낭을 채취해야 하므로 모발이 자라는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절개술은 모발이 긴 상태로 모낭을 채취 가능해 모발이 자라는 방향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식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만드는데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마가 별로 넓지 않은데도 이마 모양을 예쁘게 할 목적으로 하는 경우라면 수술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이마의 모양이 예뻐지는 대신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므로 어느 쪽이 이득이 될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