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대학교암병원(원장 노동영)은 최근 암환자들에게 보다 신속한 수술을 위해 본원에 ‘암병원 전용 수술실’ 4개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대암병원은 외래중심∙단기입원 형태로 운영하고, 수술의 경우 본원 수술장에서 암수술을 진행해왔다. 서울대암병원 측은 최근 암 발병률 증가와 암병원 개원 등의 이유로 암 수술이 증가해, 본원의 지원을 받아 암 수술만을 전문으로 하는 ‘암병원 전용 수술실’을 본원 2층에 추가로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햇다.
본원 수술실에 더해 ‘암병원 전용 수술실’에서도 암수술이 이뤄짐에 따라 암 환자의 대기 일수가 줄고 환자들이 보다 적기에 수술을 받을 수 있게될 전망이다.
지난 9일 가동에 들어간 ‘암병원 전용 수술실’은 총 4개의 수술실과 1개의 수술준비실로 구성됐다. ‘암병원 전용 수술실’에서는 암 조기진단과 함께 흉강경, 복강경 수술 등 내시경을 이용한 암의 수술적 치료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최신 수술 장비도 갖췄다.
또 수술의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고 감염관리,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수술실 천정에 의료기기를 고정하는 실링 펜던트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집도의가 수술영역(surgery field)을 떠나지 않고 PACS(의료영상전송시스템)를 통해 엑스레이, MRI, 초음파 및 핵의학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노동영 암병원장은 “첨단 설비를 갖춘 암병원 전용 수술실이 추가됨에 따라 환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신속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4개의 암병원 전용 수술실에서 일 평균 16개의 암수술을 시행함에 따라 암환자의 수술 대기 일수 또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암병원은 전용 수술실에 이어 12월 중 어린이병원 별관에 암병원 전용 단기병동을 개설해 환자들의 입원 대기 기간 단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서울대암병원, ‘암병원 전용 수술실’ 4개 추가 운영
입력 2011-11-16 12:48